'소수민족 및 산악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국가 목표 프로그램(2021~2030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 6: 소수민족의 우수 전통문화 가치 보존 및 관광 개발 연계’는 다양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축제, 전통 민요, 수공예품 등이 복원되어 지역 주민의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사회 기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화는 단순히 보존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발전의 자원이자 고향과 민족 정체성을 이어주는 유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여건이 여전히 열악한 오지, 외딴 지역, 국경 및 도서 지역에서는 문화 가치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지속 가능한 접근과 모든 행정단위 및 부문의 협력적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 목표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지역이 연구 수행, 전통 공간 복원, 독특한 문화 및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초기 단계를 넘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가치가 지역사회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와 행정가들은 국가 최전방 지역의 기초 단위에서 문화 진흥이 구체적 제도와 안정적 자원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의 예산 지원은 주로 복원에 적합한 초기 단계에 집중되어 있으며,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발전을 위해서는 각 지역이 예산을 자주적으로 배정하고, 관리 책임을 문화 가치의 보존 및 일상생활 속 확산 노력과 연계해야 한다.
특히, 2단계 정부 모델 도입 이후, 중앙에서 지방까지 일관된 정책 집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서를 발행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과제는 인구 구조의 변화에 있다. 문화 정체성을 계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세대가 전통 문화 공간을 떠나고 있다. 교육이나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난 소수민족 청년들 중 상당수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현실은 문화의 연속성이 단절될 위험을 높이고 있다.
현실은 각 소수민족이 고유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문화는 공동체가 땅을 지키고 마을을 보호하며 국가 주권을 수호하는 정신적 힘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문화는 창조자와 지역사회 모두에 의해 함께 가꿔질 때만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문화 보존은 젊은 세대에 대한 교육 및 훈련, 즉 문화 계승에 대한 조기 인식 함양과 분리될 수 없다.
최근에는 248개 국경 지역 읍·면에 소수민족 초등 및 중등학생을 위한 기숙형 학교가 연이어 건립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전통 문화 콘텐츠가 학교 교육과정에 통합될 경우 전략적 문화 진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국경 지역 학생들은 이를 통해 어릴 때부터 고향에 대한 애정, 민족적 자긍심, 문화 정체성 수호 의식을 키울 수 있다.
젊은 세대가 자신이 문화 계승자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소수민족의 문화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발전시킬 수 있을 때, 그들은 전통 문화를 일상 속에서 활기차게 꽃피우는 ‘불씨의 수호자’가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모든 노래와 춤이 국경 지역을 더욱 굳건히 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