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카라보보 주의 해안 도시 푸에르토 카베요에서 제18회 베네수엘라 국제관광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3천여 개의 베네수엘라 관광 기업과 35개국 및 지역의 여행사가 참가했으며, 베트남에서는 7개의 관광 기업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레티시아 고메스 베네수엘라 관광부 장관은 2025년 베네수엘라 국제관광박람회가 자국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 행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 박람회가 네트워킹과 국제 협력 확대의 장을 제공하며, 베네수엘라가 세계 각국에 자국의 관광 잠재력과 강점, 풍부한 자연 경관, 평화를 사랑하고 환대하는 국가 이미지를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다니엘라 카베요 베네수엘라 국가브랜드 위원장은 FITVEN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24개 주의 관광 기회뿐만 아니라 경제·무역, 농업, 산업, 문화, 투자 협력까지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 부 쭝 미 주베네수엘라 베트남 대사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따뜻한 환대와 베트남 여행사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
부 쭝 미 대사는 베트남 기업의 FITVEN 2025 참가가 양국 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 관광 협력을 위한 교량을 점진적으로 마련하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여행사들이 협력과 시장 확대의 의지를 가지고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이는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티시아 고메스 관광부 장관은 베트남 대표단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베트남 여행사들이 이 시기에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시장을 탐색하고, 파트너를 만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양국 간 신뢰와 우호의 생생한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고메스 장관은 FITVEN 2025 이후 베트남 기업들이 베트남 관광객을 베네수엘라로, 베네수엘라 관광객을 베트남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량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관광부를 통해 협력 활동, 대표단 교류, 관광 상품 연계, 전문 인력 양성,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경험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FITVEN 2025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국제 참가자와 현지인들에게 베트남의 문화와 관광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했다. 특히 베트남의 유산, 축제, 길거리 음식, 그리고 국민의 환대 등 다양한 문화를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