껀터, '메콩 델타 관광허브' 도약 채비...새 브랜드 구축해야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의 중심도시인 껀터시가 최근 합병 이후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몇 년간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강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껀터시는 이제 룽응옥황, 해안 지역, 맹그로브 숲 등 다양한 생태관광지를 갖추고 있다.

껀터 까이랑 수상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NDO)
껀터 까이랑 수상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NDO)

크메르 및 중국계 공동체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은 도시의 문화 및 정신적 관광의 다양성, 풍요로움, 매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최근 관광여행사들은 껀터시의 관광 자원과 상품을 둘러보고 재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평가는 각 지역 관광 부문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관광의 다양성을 극대화하고, 목적지를 연계하며, 새로운 껀터시에 적합한 관광 코스를 설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도출되고 있다. 기존의 떠 있는 시장, 과수원 방문 등 단일 관광 코스에서 벗어나, 여행사들은 이제 강변 도시 체험과 생태, 해안, 정신적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 당국은 도로뿐만 아니라 강과 바다를 통한 교통 인프라도 점차적으로 개선하고 있어, 관광지 간 원활한 연결이 가능해지고 있다.

깐터시는 기존의 강점을 바탕으로 메콩델타의 관광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도시의 다양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여러 목적지를 연계해 매력적인 관광 코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과제는 연결 인프라다. 현재 룽응옥호앙, 짠데 하구, 맹그로브 숲 등 생태관광지로 이어지는 도로는 좁고 접근이 어려워 이동 시간이 길다. 수상 교통도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 간 수로 관광 코스도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껀터시의 관광 상품은 뚜렷한 차별성이나 참신성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도시는 수년간 전통적인 강과 과수원 관광에 주로 의존해왔으며, 산림, 해안, 문화 관광 등 새로운 유형의 관광에는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관광 인력 역시 지속적인 약점으로, 지리, 역사, 문화에 대한 깊은 지식과 높은 역량을 갖춘 가이드가 필요한 다양한 관광 코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껀터시가 합병 이후 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시의 관광 홍보 활동에도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다양한 동시적 해결책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지역 간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 시는 종합적인 관광 지도를 구축해 주요 지역과 핵심 상품을 명확히 하고, 중복 개발을 피해야 한다. 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인프라, 서비스, 마케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도시의 다양한 자원이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 관광 인력의 전문성 및 지식 향상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 당국은 지역 주민들이 체험형 관광 모델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관광 개발은 환경 및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병행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책임 있는 투자를 유도하고, 자연 생태계를 훼손하는 사업은 제한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만 껀터시는 다양한 관광 자원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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