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탕롱-하노이 페스티벌, 베트남 유산과 창의성 빛낸다

2025년 탕롱-하노이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헤리티지 컨버전스’ 프로그램이 1일 문묘(문학사)에서 공식적으로 개막했다.

한 장인이 전시장에서 그림에 자수를 놓고 있다. (사진: VNA)
한 장인이 전시장에서 그림에 자수를 놓고 있다. (사진: VNA)

개막식에서 하노이 문화체육국의 레 티 아인 마이(Le Thi Anh Mai) 부국장은 “유산의 융합”이라는 주제가 호아르(Hoa Lu, 닌빈), 탕롱(Thang Long, 하노이), 푸쑤언(Phu Xuan, 후에) 등 세 고도(古都) 간의 연결뿐만 아니라, 비옥한 홍강 삼각주에서 장엄한 중앙 고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의 문화적 가치를 한데 모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행사가 하노이가 전통 유산과 현대적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창의성의 지역 및 세계적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과 열망을 반영하며, 베트남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확산하는 도시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공예 마을과 장인,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국가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되살리는 데 헌신한 숙련된 근로자들을 기린다. 또한, 공예 시연, 문화 교류, 워크숍 등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전통 공예에 대한 애정을 키우며, 유산과 연계된 창의경제 가치사슬에 새로운 창의 인재를 유입하는 데 기여한다.

전통 공예 마을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 (사진: VNA)
전통 공예 마을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 (사진: VNA)

고풍스럽고 엄숙한 문묘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유산과 창의성을 연결하고, 이 특별한 국가급 유적지를 수도의 역동적인 문화·예술·지성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

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탕롱–하노이 페스티벌 2025’는 하노이의 풍부한 유산을 기리고, 지역사회 내 창의성을 촉진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다.

올해 축제는 전통 공예 전시 및 시연, 3일간 펼쳐지는 예술 공연 ‘유산의 길 위에서’, 창의 워크숍, ‘하노이의 맛’을 주제로 한 미식 체험, 학술 교류, 전통 가치와 현대 예술, 젊은 세대를 잇는 예술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하노이 유산의 변함없는 매력을 조명하는 동시에, 전통이 혁신을 이끌고 베트남의 지혜가 미래로 이어지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하노이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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