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총리는 라오스 총리 소넥사이 시판돈과의 회담에서 최근 태풍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에 대한 라오스 당, 국가, 정부의 깊은 동정과 지원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한 최근 자연재해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라오스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찐 총리는 최근 라오스의 긍정적인 경제 성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이 항상 라오스의 개혁 과정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오스가 평화, 독립, 민주주의, 단결, 번영의 길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확고한 신뢰를 표명했다. 베트남은 라오스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최우선 순위로 두고, 양국 관계를 더욱 지속 가능하고 심도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고위급 합의와 제47차 베트남-라오스 정부 간 위원회 회의의 성과가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붕앙(Vung Ang) 항구 3번 부두,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 및 시민 신분증 시스템 등 주요 프로젝트가 완공됐으며, 우정병원과 우정공원 개관 준비도 진행 중이다.
찐 총리는 양국 부처와 기관이 교통, 에너지, 무역, 투자, 고급 인적자원, 지속 가능한 공급망 등 양국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베트남이 국가 발전 정책 수립,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촉진 등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라오스를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라오스 총리는 독립 투쟁과 현재 국가 건설 과정에서 베트남이 보여준 전폭적이고 이타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는 공동 프로젝트의 효과적이고 적기 이행을 위해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총리는 모든 수준과 채널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독특한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방·안보 분야를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삼아, 경제, 무역, 투자 등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협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양국의 우호관계에 걸맞은 성과를 내기로 했다.
양측은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다자 포럼에서의 협력, 국제 무대에서 상호 정당한 이익 보호와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조만간 열릴 제48차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철저히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신임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와의 회담에서는 그녀의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베트남이 일본을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강력하고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양국 총리는 베트남-일본 우호 및 협력 관계의 긍정적 성장과, 2년 전 양국이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실질적 진전을 이룬 데 대해 기쁨을 표했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주요 방향과 방안을 논의하며, 고위급 및 각급 교류를 강화하고, 특히 경제 협력 분야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와 약속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찐 총리는 일본이 베트남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를 계속 제공하고, 과학기술, 고급 인적자원 양성,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반도체, 에너지 등 새롭게 설정된 협력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이니셔티브를 실현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지방 간 협력 강화, 인적 교류 확대, 일본 내 베트남인 공동체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우호적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상호 편리한 시기에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했다.
일본 총리는 베트남 총리의 협력 제안을 높이 평가하며, 일본 정부가 베트남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베트남-일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이며 실질적으로 만들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 부총재 카를로스 펠리페 하라밀로와의 회담에서 찐 총리는 2025년 9월부터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부총재로 임명된 것을 축하하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WB 발전과 베트남과의 성공적 협력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음을 표했다.
찐 총리는 올해 베트남 경제가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총생산(GDP)은 5,100억 달러에 달해 세계 32위, 1인당 소득은 약 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이 향후 두 자릿수 성장이라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WB가 정책 자문을 강화하고, 베트남의 세계 경제 연결성을 높이며, 특히 더 빠르고 간소화된 절차의 양허성 대출 등 추가 자원 동원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WB가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메콩델타 100만 헥타르 고품질·저탄소 쌀 재배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과 녹색 전환, 아세안 청정전력망 통합, 기후변화 대응, 재해 및 지반 침하 방지 등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 지원 효과를 높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WB 부총재에게 조속한 시일 내 베트남을 방문해 관련 기관과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을 초청했다.
하라밀로 부총재는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 향상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WB가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아세안 사무총장 카오 킴 하운과의 회담에서는 아세안 공동체 구축 과정에서 아세안 사무국과 카오 사무총장 개인의 중요한 역할과, 베트남을 포함한 회원국의 역내 협력 지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세안 사무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며, 회원국들과 함께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와 전략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오 사무총장은 베트남이 아세안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핵심적인 회원국 중 하나로, 점점 더 적극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복잡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 양측은 아세안이 역내 문제 해결에서 내부 단결과 중심적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략적 자율성 강화, 경제 연결성 증진, 시장 및 파트너 다변화, 라틴아메리카·중동·유럽 등과의 협력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등 과학기술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문화·교육·인적 교류 협력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오 사무총장은 아세안 공동체 구축 과정에서 베트남과 회원국에 대한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우수한 베트남 인재가 사무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찐 총리는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와도 만났다. 인판티노 회장은 베트남 축구 발전에 대한 강한 지지와 찬사를 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베트남 축구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 역량 강화를 위해 FIFA 축구 아카데미를 베트남에 설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찐 총리는 인판티노 회장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 축구 발전과 세계적 축구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연계 강화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FIFA 회장에게 베트남 방문과 향후 축구 관련 행사 참석을 초청했고, 인판티노 회장은 이를 기쁘게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