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또 럼 당 서기장과 베트남의 다른 고위 지도자들의 초청 의사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초청을 기쁘게 수락하며, 베트남 방문에 대한 강한 관심과 조속한 시일 내에 방문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총리는 평화,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베트남-미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 측에 또 럼 서기장의 미국 방문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측이 미국에 신속히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찐 총리의 미국 방문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평화,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베트남-미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실질화·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간 공정성과 평등을 기반으로 한 상호 무역협정의 조기 체결과 미국의 대(對)베트남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찐 총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의 시장경제국 지위 인정 요청과 미국의 전략적 수출통제 목록 D1, D3 범주 제외 요청을 주목했다. 그는 정상회의에 참석한 재무장관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고위 당국자들에게 이 사안에 대해 베트남 측에 신속히 답변할 것을 지시했다.
찐 총리는 최근 글로벌 분쟁 현안의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베트남이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같은 날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상호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미-베트남 공동성명의 이행 로드맵을 논의했다.
디엔 장관은 또한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양국 간 무역관계,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공급망 파트너십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과 이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