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베트남 교민사회, 태풍 이재민에 '온정'.. 50억 동 이상 모금

체코에 거주하는 베트남 교민 사회는 최근 폭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5억 동(약 19만 달러) 이상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번 모금은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와 해외 베트남인 국가위원회의 호소에 응답해 이뤄졌다.

체코 베트남협회 연합회가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대표에게 54억 동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vov.vn)
체코 베트남협회 연합회가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대표에게 54억 동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vov.vn)

체코 주재 베트남 대사관과 현지 베트남인협회 연합회는 10월 3일부터 22일까지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2차 모금에서는 현지 베트남인 공동체가 39억 동을 기부해, 고국에서 발생한 부알로이와 마트모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상징적인 기부금 전달식은 22일 베트남인협회연합회 본부에서 열렸으며, 즈엉 호아이 남 주체코 베트남 대사, 쩐 반 당 연합회장, 베트남인 협회 대표들, 그리고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호앙 딘 탕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대사에 따르면, 체코 내 베트남인 공동체의 총 기부금은 현재까지 54억 동에 달하며, 이 중 1차 모금에서 15억 동이 전달됐다. 남은 금액도 곧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에 이체되어 피해 지역에 분배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모금 운동이 체코 내 베트남인들의 강한 연대감과 동포애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4년 태풍 야기(Yagi) 이후에도 이들은 베트남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57억 동을 기부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단결과 고국 사랑의 정신이 체코는 물론 전 세계 재외 베트남인 사회에서 계속해서 확산될 것이라고 믿음을 표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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