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서 레 티 투 항(Lê Thị Thu Hằng)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지난 50년간 베트남에 대한 독일의 소중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레 티 투 항 차관은 독일이 베트남의 국가 통일 이후 어려운 시기뿐만 아니라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와 사회경제 발전 과정 전반에 걸쳐 베트남과 함께한 최초의 서방 국가 중 하나였음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독일의 베트남에 대한 개발 원조는 30억 유로를 넘어섰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빈곤 감소, 인적 자원 개발,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항 차관은 양국이 앞으로도 각국 및 전 세계의 평화, 안정,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후 변화, 식량 및 에너지 안보, 팬데믹 등 글로벌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헬가 마가레테 바르트 주베트남 독일대사는 지난 50년간 베트남과 독일의 관계가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과학, 직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독일에 20만 명이 넘는 베트남계 인구가 거주하며, 이들이 독일의 다양성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르트 대사는 베트남이 역동적이고 유망한 개발도상국임을 강조하며, 독일이 베트남과 함께 경제 성장, 사회 정의,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천연자원 보호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브레멘, 헤센, 튀링겐 등 독일 연방주 대표단을 비롯해 약 40여 개의 독일 기관 및 기업이 개발, 경제, 과학, 문화, 스포츠 분야의 협력 이니셔티브를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매직 큐브(Magic Cube)’, 독일 유학 및 취업 기회를 소개하는 ‘커리어 버스(Career Bus)’ 등 체험 공간과, 베르더 브레멘(Werder Bremen) 구단과 함께하는 여성 축구 경기, 음악 공연, 미식 체험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가 수도 한복판에서 활기차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5 독일 페스티벌은 17일부터 19일까지 호안끼엠 호수 인근 딘띠엔황(Dinh Tien Hoang) 거리에서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며, 다양한 문화, 음악, 스포츠, 미식 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