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 화제..."옻칠화 예술의 자랑스런 기록"

호치민 박물관 내에 전시된 젊은 예술가 쭈 녓 꽝의 옻칠화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최근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며, 감정이 풍부하게 담긴 시각 언어로 민족사의 신성한 순간을 재현하고 있다. 이 작품 앞에 서면 관람객들은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자부심과 경외심을 느낄 수 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대형 옻칠화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호찌민 박물관에 전시되어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대형 옻칠화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호찌민 박물관에 전시되어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꿈에서 세계 기록까지

처음 구상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 이 회화 작품의 여정은 열정과 포부, 그리고 호찌민 주석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심으로 가득했다. 호찌민 주석은 작가에게 끝없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대형 예술작품을 넘어, 예술을 통해 용기와 자부심, 그리고 인간미로 조국의 이야기를 전하는 베트남 젊은 세대의 창의성을 증명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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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쭈 녓 꽝이 자신의 작품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 옆에 서 있다. 이 작품은 최근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해 세계 최대의 단일판 옻칠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세계 최대의 단일판 옻칠화로, 9월 4일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이 작품은 가로 7.2m, 세로 2.4m, 무게 3톤에 달한다.

이 옻칠화는 양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음새가 전혀 없는 점이 세계 옻칠화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전면에는 1945년 9월 2일 바딘 광장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호찌민 주석의 모습이, 후면에는 ‘국가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독립과 자유, 행복의 봄을 맞이한 국민의 기쁨이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1990년대생 예술가 세대의 혁신을 보여준다. 호찌민 주석의 이미지는 모든 베트남인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지만, 쭈 녓 꽝은 오늘날 젊은이의 시각으로 그분을 표현하면서도 위대한 지도자의 품격과 기운을 잘 살려냈다. 이는 베트남 미술계의 긍정적인 계승과 발전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신호다.

베트남 미술협회 회장, 예술가 레엉 쑤언 도안

쭈 녓 꽝에 따르면, 사랑받는 호찌민 주석을 대형 옻칠화로 그리는 아이디어는 2019년 그의 매형이자 멘토인 예술가 응우옌 타인 뚱에게서 영감을 받고 지원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두 예술가는 6년간 역사 자료를 연구하고, 전통과 현대 기법을 결합해 새로운 재료를 실험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쭈 녓 꽝은 “새로운 자료를 접하거나, 수 톤에 달하는 표면을 운반하고 다루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작업을 멈추고 조정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 아저씨(호찌민 주석)에 대한 사랑, 뚱 선생님과 가족, 팀의 지도와 지원 덕분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8월 혁명과 9월 2일 국경일 80주년에 맞춰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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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옻칠화 예술을 함께 탐구한 멘토이자 동반자인 예술가 응우옌 타인 뚱이 호찌민 주석을 주제로 한 작품 창작의 영감을 불어넣었다.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의 이야기는, 호찌민 주석에게서 영감을 받은 수많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예술가 응우옌 타인 뚱의 꿈에서 시작됐다. “저는 언젠가 호 아저씨를 아름답고 웅장하게, 멀리서도 얼굴이 또렷이 보이는 영원한 옻칠화로 그리고 싶다는 꿈을 꿨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8살의 쭈 녓 꽝을 만났을 때, 그 꿈을 그에게 전했고, 함께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응우옌 타인 뚱은 쭈 녓 꽝의 예술적 여정, 해외 미술 유학까지 동행했다. 두 사람은 목재 옻칠판을 대체할 재료를 찾기 위해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항공기 날개와 선박 선체에 쓰이는 소재까지 조사해 수십 평방미터에 달하는 뒤틀림 없는 대형 표면을 만들어냈다.

저는 언젠가 호 아저씨를 아름답고 웅장하게, 멀리서도 얼굴이 또렷이 보이는 영원한 옻칠화로 그리고 싶다는 꿈을 꿨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8살의 쭈 녓 꽝을 만났을 때, 그 꿈을 그에게 전했고, 함께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예술가 응우옌 타인 뚱

“재료를 연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환경 친화성이었습니다. 목재와 산림 파괴를 피하고,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쭈 녓 꽝처럼 이음새 없는 대형 옻칠화를 만든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응우옌 타인 뚱은 말했다.

쭈 녓 꽝의 작품이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세계 최대 단일판 옻칠화로 등재됐을 때, 뚱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는 쭈 녓 꽝과 자신, 가족의 개인적 성취를 넘어, 베트남 옻칠화의 위상과 현대적 지식과 민족 정체성, 문화적 가치를 결합한 신세대 예술가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이제부터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기네스 세계 기록 작품을 언급할 때,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소중히 여기며, 조상들의 문화와 예술 유산을 계승하는 나라, 베트남을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응우옌 타인 뚱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세계를 향한 포부

레엉 쑤언 도안 베트남 미술협회 회장은 “이 작품은 90년대생 예술가 세대의 혁신을 보여준다. 호찌민 주석의 이미지는 이미 모든 베트남인의 마음에 살아 있지만, 쭈 녓 꽝은 현대 젊은이의 시각으로 그분을 표현하면서도 지도자의 정신과 카리스마를 잘 보존했다. 이는 베트남 미술의 긍정적 계승과 발전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신호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깊은 정신적 가치를 지닌 문화 프로젝트다. 젊은 예술가 쭈 녓 꽝은 예술을 통해 역사와 선배 세대에 경의를 표하고,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을 불어넣고 있다.

시인으로 정치국원, 당 중앙위원회 서기, 중앙위 사상문화원장을 역임한 응우옌 코아 디엠은 “이 작품은 주제와 소재 모두에서 긍정적인 예술적 탐구다. 호찌민 주석의 대형 옻칠화를 창작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로, 재능과 헌신, 인내가 요구된다. 이 작품의 국제적 인정은 베트남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 모두의 기쁨이다.”라고 평했다.

이 작품은 주제와 소재 모두에서 긍정적인 예술적 탐구다. 호찌민 주석의 대형 옻칠화를 창작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로, 재능과 헌신, 인내가 요구된다. 이 작품의 국제적 인정은 베트남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 모두의 기쁨이다.

시인 응우옌 코아 디엠

쭈 녓 꽝은 ‘성스러운 흔적’(2024년 탕롱 황성)과 ‘독립의 봄’(하노이 호찌민 박물관) 등 대형 옻칠화 전시회, 그리고 새롭게 인정받은 기네스 세계 기록을 통해 예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올해 10월 초 열린 제18회 ‘부이 쑤언 파이 – 하노이를 사랑하며’ 시상식에서, 두 전시회의 옻칠화 작품들은 11개 우수작 후보에 올랐다.

그 중 ‘호찌민 주석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독립의 봄’ 전시회의 중심작으로, ‘성스러운 흔적’이 민족 유산과 인문 철학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면, ‘독립의 봄’은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을 중심으로 보다 밝고 감성적인 공간을 열어, 호찌민 주석과 베트남 혁명의 봄, 즉 신념과 자유, 포부의 봄을 기렸다.

국경일(9월 2일) 80주년을 맞아 개막한 ‘독립의 봄’ 전시회는 수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민족의 자랑스러운 과거와 역동적인 현재를 잇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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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 녓 꽝 예술가가 ‘부이 쑤언 파이 – 하노이를 사랑하며 2025’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딘 티 마이 당 중앙위원회 선전교육동원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깊은 역사적·인도주의적 가치를 지니며, 혁명 전통과 애국심, 민족적 자긍심을 공직자, 당원, 시민, 특히 젊은 세대에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성과는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 베트남 예술을 계승·발전시킬 때 그 생명력이 얼마나 강인한지를 보여준다. 또한 미술이 독립, 자유, 평화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베트남의 예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창의성과 포부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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