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참여는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국제 관객들에게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 당국과 협력하여 Association Mes Amis(AMA)가 주최했으며, 주프랑스 베트남 대사 딘 또안 탕(Dinh Toan Thang), 파리 15구 구청장 필리프 구종(Philippe Goujon), AMA 회장 정주희(Ju Hee Jeong)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문화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 요리, 공연 예술을 통해 국가 간의 문화 교류와 연계를 강조했다.
베트남 공연팀은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표적인 무대로는 감성을 자극하는 ‘닷 누억 로이 루’(국가의 자장가), 영혼을 울리는 단바우(베트남 전통 단현악기) 연주, 그리고 한국의 유명 OST ‘오나라’를 베트남-한국 퓨전 스타일로 선보인 무대가 있었다.
이외에도 베트남 설날의 흥겨운 분위기와 중앙고원 지역의 생동감을 전하는 뜨릉(Trung) 대나무 실로폰 연주 등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파리에서 베트남통신사(VNA)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탕탄선(Tang Thanh Son) 프랑스 베트남문화센터 부소장은 “이러한 국제 교류는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고 세계 각국과의 우호를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수아 리(Su A Lee) AMA 부회장은 “베트남 예술가 초청은 프랑스 내 베트남 공동체와의 긴밀한 유대와, 베트남과 대한민국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심화하고자 하는 협회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