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내외, 베트남 방문 마무리..."양국 관계에 주요 이정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16일 저녁 또 럼 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 내외의 초청에 따른 사흘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16일 하노이대학교를 찾아 교수진 및 학생들과 만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 (사진: 더 다이)
16일 하노이대학교를 찾아 교수진 및 학생들과 만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 (사진: 더 다이)

방문 기간 동안 태국 국왕 내외는 하노이 선 거리의 영웅열사기념비와 호찌민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영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15일 국회의사당에서 태국 국왕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 데 이어 회담과 만찬을 진행했다.

같은 날, 레민흥 총리와 쩐타인먼 국회의장도 태국 국왕 내외와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베트남 지도부는 회담에서 태국 국왕 내외와 왕실 대표단의 역사적인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이번 방문은 1976년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50년 만에 태국 군주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첫 사례로, 베트남과 태국 간 전통적 우호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양국이 2025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이뤄진 방문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베트남 지도자들은 국왕의 통치 아래 태국이 이룬 발전 성과를 축하하며, 태국이 동남아시아의 주요 경제국이자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또한 국왕과 태국 왕실이 국가 통합 증진, 안정유지, 지역사회 발전 지원, 국민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베트남이 태국과의 우호적 이웃 관계와 포괄적 협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며, 양국이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지원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태국 국왕은 다시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트남의 발전과 국민 생활 수준 향상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자신과 왕비에게 따뜻하고 존경심 어린 환영을 보내준 베트남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국왕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태국 왕실이 양국 및 양국 국민 간 우호증진과 모든 분야에서의 상호 이익과 발전을 위한 협력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과 태국의 공고한 관계가 지역의 평화, 안정, 공동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정기적인 고위급 방문과 접촉을 통해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한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방문 기간 동안 태국 국왕과 왕비는 꽌쓰 사원에서의 평안 기원법회에 참석했으며, 하노이대학교 내 태국어·태국문화센터를 방문해 교수진과 학생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50년간 쌓아온 외교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태국 관계를 한층 더 넓고 심화된 단계로 이끌며, 지역의 평화와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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