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설립된 브릭스는 2010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창립국의 이름을 따 공식적으로 브릭스로 명명됐으며, 현재는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가 추가되어 총 11개 회원국으로 확대됐다.
브릭스는 베트남을 포함한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국 메커니즘도 구축했다. 파트너국은 특별 세션, 외교장관급 회의, 기타 고위급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그룹의 공식 문서 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베트남은 2025년 5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러시아 공식 방문 중 브릭스 파트너국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브릭스 의장국 브라질은 2025년 6월 18일 베트남을 그룹의 10번째 파트너국으로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은 파트너국이 되기 전부터 브릭스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2024년 10월 러시아, 2025년 7월 브라질에서 열린 확대 BRICS 정상회의에 팜 민 찐 당시 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베트남은 브릭스 파트너국으로서 다자주의, 국제법, 국제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 개발도상국의 역할과 목소리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왔다. 또한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혁신, 지속가능발전 등 자국의 우선순위와 부합하는 분야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쩡 민 만 주인도·네팔·부탄 베트남 대사는 흥 총리의 첫 정상회의 참석이 인도의 브릭스 의장국 역할에 대한 베트남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정치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베트남 대표단의 참석은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와 함께 평화, 안정,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 공동책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만 대사는 올해 정상회의 주제인 ‘회복력, 혁신, 협력,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축’이 베트남의 발전 우선순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혁신, 인적자원 개발, 녹색경제, 청정에너지, 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이니셔티브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러한 참여를 통해 베트남은 브릭스의 전반적 성공에 기여하는 동시에,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기존 다자 메커니즘을 보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의 브릭스 참여는 정치·경제·분야별 협력을 넘어 문화, 인적 교류, 지역사회 연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026년 인도의 의장국 기간 동안 베트남은 브릭스 박람회, 브릭스 심포니 콘서트, 브릭스 자전거·마라톤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은 베트남의 국가, 국민, 문화를 알리고 상호 이해와 인적 유대를 증진하는 한편, 브릭스 회원국 및 파트너국 간 장기 협력의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아시아학자협회 사무총장인 리나 마르와 델리대학교 교수는 베트남의 동남아 내 위상 상승, 인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브릭스 파트너국 지위가 베트남에 추가적인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브릭스가 베트남이 남남협력을 촉진하고 파트너십을 다변화하는 한편, 공급망 회복력, 개발금융, 디지털 기술, 녹색 전환 등 신흥 분야에 더 깊이 관여할 수 있는 보완적 채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