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전략적 비전은 최근 경북학당 모델의 출범을 통해 현실화됐다. 이는 하노이전문대학(HNC)과 한국 가톨릭상지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천 명의 학생이 한국어학과에서 재학 중인 규모와 실무 중심, 진로 지향 교육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HNC는 경상북도가 직접 후원하는 신개념 ‘공립 유학’ 모델의 선도적 파트너가 되기 위한 엄격한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이 모델의 차별점은 학생들이 언어 교육을 전액 무료로 받을 뿐만 아니라, ‘경북학’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문화, 생활 방식,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한국 생활 적응 역량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 과정은 학생들이 지역특화비자(F-2-R)와 고급기술취업비자(E-7)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지 노동자와 동등한 대우로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이처럼 체계적으로 설계된 경북아카데미는 ▲우수한 직업 교육 ▲안전한 유학 경로 제공 ▲취업 연계 장기 정착 지원 등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지향한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경상북도에서 제공하는 장학금과 교육비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북학당 원장이자 가톨릭상지대학교 글로벌한국어학과 김양희 학과장은 “한국에서 이 같은 공립 유학 모델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현재 사설 유학센터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 과도한 비용, 그리고 교육과 실제 노동시장 수요 간의 단절 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학당의 이 같은 혁신은 장기적 교육 협력 전략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양국 협력은 단순한 무역이나 투자 유치의 틀을 넘어 인적 자원 개발로 확대되며, 양국 모두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