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안전관리 '절실'...통합대책 수립해야

커피와 두리안은 베트남 농산물 수출의 두 축으로,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수백만 베트남 농민들의 생계 기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 이면에는 농약 잔류물과 중금속 관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이들 산업에 보다 체계적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식물 보호제를 사용하는 동탑성 허우미 면의 한 두리안 과수원. (사진: ANH THƯ)
안전하고 효과적인 식물 보호제를 사용하는 동탑성 허우미 면의 한 두리안 과수원. (사진: ANH THƯ)

식물보호제·농약 등 과다사용 우려 '고개'

기후 변화는 두리안과 커피 재배를 포함한 농업 생산에 이미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응우옌 반 선 베트남 농업·농약협회(VIPA) 회장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작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개화 및 결실을 저해하며, 두리안과 커피의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병해충의 확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커피 잎녹병과 가지마름병 등 질병이 계절적으로만 발생했으나 현재는 곰팡이성 질병이 연중 내내 번식·확산되고 있다. 두리안 나무에서도 수지병, 귤가루깍지벌레, 과실나방 등 병해충 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기후 변화로 인해 식물보호제의 효과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온은 농약의 증발을 촉진하고, 극심한 폭풍우와 강우는 살포된 농약을 씻어내어 효과를 떨어뜨린다. 또한, 병해의 초기 증상을 파악하기 어렵고 특효약이 부족해 농민들은 화학약품을 과다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팜 반 또안 전 베트남농업과학원 부원장은 식물보호제의 과다 사용 습관이 단순한 낭비에 그치지 않고 유익한 생물의 파괴, 생태계 교란, 병해충의 약제 저항성 급증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해충과 병원균이 농약에 ‘내성’을 갖게 되면, 농민들은 다음 작기에도 농약 사용량을 계속 늘리게 된다. 이러한 관행은 수확 전 안전사용기한을 지키지 않는 것과 맞물려, 농산물의 화학 잔류물이 허용 기준을 초과하게 만들어 소비자 건강과 농산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물보호제의 과다 사용 습관은 단순한 낭비에 그치지 않고, 유익한 생물의 파괴, 생태계 교란, 해충 및 병원균의 저항성 급증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해충과 병원균이 농약에 ‘내성’을 갖게 되면, 농민들은 다음 작기에도 농약 사용량을 계속 늘리게 됩니다. 이러한 관행은 수확 전 안전사용기한을 지키지 않는 것과 맞물려, 농산물의 화학 잔류물이 허용 기준을 초과하게 만들어 소비자 건강과 농산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팜 반 또안 전 베트남농업과학원 부원장

중금속 오염은 자연적 원인뿐만 아니라 광산 채굴, 연료 연소, 농업 활동, 폐기물 및 쓰레기 처리, 폐수 배출 등 인간 활동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켜 농작물과 가축에 중금속이 축적되고, 농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2024년, 중국이 베트남산 두리안 589건에 대해 카드뮴(Cd) 오염을 지적한 사실은 안전한 농업 생산 대책의 시급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한편, 위조 및 불량 비료·식물보호제 유통, 표시 규정 위반, 산업재산권 침해, 미허가 제품의 유통 등은 여전히 시장에서 만연하고 복잡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재배 효율성과 농산물 품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합 전략 통한 문제 해결 '절실'

이러한 상황에서 응우옌 반 선 회장은 관계 당국이 주요 농산물의 농약 및 중금속 잔류물 관리 강화를 위해 법적 틀을 신속히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리안 등 주요 과일에 대한 농약 및 중금속 최대 잔류 허용 기준에 관한 국가 기술 규정도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

아울러, 농약 및 중금속 잔류물의 이력 추적 관련 규정도 식품안전법 및 식물생산법 시행령 제15/2018/ND-CP호에 보완·명확히 반영되어야 한다.

위조·불량·이력 추적 불가 식물보호제 및 비료의 생산·유통에 대해 엄격한 관리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며, 재배지 코드 및 무역 사기 관련 위반 행위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두리안 및 커피 생산·유통 시설에는 농산물 선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산물 및 식품 내 농약·중금속 잔류물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엄격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병해충 방제에만 집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식물건강관리(IPHM)로 재배 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IPHM은 토양과 수질 등 과수원 생태계의 건강을 중시한다. 농민들은 화학식물보호제를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4대 원칙’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한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받아야 한다.

병해충 방제에만 집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식물건강관리(IPHM)로 재배 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IPHM은 토양과 수질 등 과수원 생태계의 건강을 중시합니다. 농민들은 화학식물보호제를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4대 원칙’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한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받아야 합니다.

또한, 생물학적 방제와 토양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국가는 생물학적 식물보호제 생산에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과 등록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경작 토양의 경우, pH와 중금속 함량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조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기질 비료와 쌀겨·커피껍질로 만든 바이오차를 함께 사용하면 토양 구조 개선, 영양분 보존, 중금속 독성 저감에 도움이 된다. 강사 양성 교육(TOT), 농민 교육(TOF) 모델 기반의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핵심 농민 그룹을 육성해야 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순환농업, 화학 잔류물 자가 모니터링, 재배지 코드 등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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