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각 지역이 개발 격차를 점차 좁히고 국경 지역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의 균형 발전 '속도'
동나이시는 캄보디아와 약 259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8개 면과 14만 5천여 명의 주민이 국경을 따라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제는 주로 농업과 임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면적이 넓고 인구가 분산되어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은 사회·경제 발전의 동력을 창출하고 국가 방위 및 안보를 지원하는 핵심 해법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동나이에는 6,587개의 이동통신 기지국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50여 개는 국경 지역에 건설되어 국경경비대 초소의 96% 이상, 인구 밀집 지역의 약 90%에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다.
응우옌 떤 비엔 록닌 지역 VNPT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국경 지역에 130개 이상의 이동통신 기지국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13개는 국경 순찰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경 지역인 떠이닌성 역시 디지털 인프라와 인적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떠이닌성은 19개 국경 면에 5G 통신망을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정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를 발전시켜 디지털 세관과 스마트 국경 지역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경검문소의 최소 50%를 디지털화해 점진적으로 스마트하고 현대적인 국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탑성 국경 지역인 떤홍 면 행정서비스센터 공공서비스 접수 창구의 응우옌 떤 타인 사회·문화 담당 공무원은 “노인분들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린 뒤 서류 확인과 서명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떠이닌성 프억찌 면 프억흥 읍에 거주하는 응우옌 티 응안 하는 “이제 많은 행정 절차가 ‘현장 4단계’ 모델로 처리된다. 접수, 심사, 승인, 결과 반환이 모두 행정서비스센터에서 이뤄져 절차가 훨씬 편리해졌고 주민들은 생산과 가족 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디지털 인적 자원 개발이 우선
디지털 인프라가 최대 효과를 발휘하려면 공무원과 주민 모두가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경 지역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기술 활용 능력의 격차가 커 디지털 전환의 주요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국경 지역에서는 ‘디지털 시민’ 양성을 ‘디지털 정부’와 ‘디지털 사회’ 구축에 앞서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각 가정마다 최소 1명을 선정해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가족 내 다른 구성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 당원, 청년단원, 대중단체 회원들의 역할을 강화해 여성 디지털 전환 그룹, 농민 디지털 전환 그룹, 참전용사 지회, 청년단 등 다양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떤홍 면 여성연맹은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자치 그룹과 연계된 여성 그룹을 조직해 가구별로 잘로(Zalo) 메신저를 통해 공식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국경경비대, 공안과 협력해 주거지역에서 직접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응우옌 티 응옥 뚜옌 떤홍 면 여성연맹 회장은 “여성들이 기술 역량을 높이고 온라인 사기를 인지하며, 공식 정보를 능동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디지털 전환은 공공서비스 이용에만 국한되지 않고 디지털 환경에서 주민을 보호하는 데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동나이의 부자멉 면은 극심한 취약 국경 지역으로, 인구의 75%가 소수민족이다.
하지만 정치 시스템과 지역 디지털 기술팀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주민들의 행정 절차 처리 습관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부자멉 면 부응아 마을에 거주하는 디에우 켄은 “처음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망설였던 주민들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행정 절차를 직접 처리하거나 도움을 받아 시간과 이동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경 지역의 새로운 동력
떠이닌의 목바이 국제 국경검문소, 동나이의 호아르, 동탑의 트엉푸억 등 차량과 물류 이동이 많은 국경에서는 99% 이상의 세관 신고가 전자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기업들은 온라인 시스템과 디지털 서명을 통해 원격으로 신고, 서류 제출, 절차 완료가 가능하다.
응우옌 반 카인 제17지역 세관 부세관장은 “디지털 및 스마트 세관 구축은 세관 현대화의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 데이터베이스 연계,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험관리, 체인 기반 관리 모델 완성 등으로 무역 촉진과 밀수·불법 운송 방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환경은 국경 지역 주민의 생계 개선과 소득 증대, 지역 사회·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탑성 떤호꺼 면에 거주하는 즈엉 티 홍 쯔옌은 건어물, 뱀머리생선 소시지, 게 소시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번창한 사업을 일구고 있다. 그는 성 여성연맹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 개발, 시장 분석, 포장·라벨 디자인,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 적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 결과, 3성급 지역특산물(OCOP) 프로그램에 선정된 다양한 제품을 전국 여러 성·시에 판매하고 있다. 월평균 생산량은 1톤, 매출은 약 1억 2천만 동에 달하며, 지역 주민 1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1인당 일일 평균 25만 동의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동탑 국경경비대 사령부 산하 기동훈련대대 훈련중대는 올해 4월 ‘국경지역 디지털 특산품’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주민들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영상 촬영, 홍보 콘텐츠 제작, 전자상거래 플랫폼 매장 개설·운영, 라이브커머스, 고객 관리 등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지도한다.
모델을 고안한 하 반 트엉 대위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실전형 교육으로 주민들이 즉시 생산·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제품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역량과 생계 기반을 강화해 국경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은 각 지역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기술이 일상에 점차 스며들면서 개발 격차가 줄고, 무역이 확대되며, 국가 방위와 안보가 강화되어 현대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국경 지역 건설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