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통무술연맹과 자라이성 문화체육관광국의 공동 주최로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전통무술 클럽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전문성이 높은 대회로 선수 육성 및 차세대 발굴, 전문화된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모로코, 러시아, 프랑스에서 온 전통무술 클럽이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참가한다는 점이다. 이는 베트남 전통무술이 세계로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국내외 사범, 코치, 선수 간의 교류와 전문성 향상, 상호 학습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17~40세, 41~50세, 51~60세 등 세 연령대로 나뉘어 진행된다. 선수들은 권술과 대련 두 주요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권술 부문에는 348개 경기가, 대련 부문에는 총 229경기가 펼쳐져 수준 경기가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H1 대련 종목에서 기존처럼 선수 등급 제한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더 많은 무술가들이 보호장비 없이 대련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경험을 쌓고 제10회 전국체전 및 향후 주요 대회를 위한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자라이성 제9회 베트남 전통무술 국제페스티벌과 동시에 열려 엘리트 스포츠와 공연, 단체 시범, 국제 승단 심사, 문화 홍보 등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전통무술이 세계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가 베트남 전통무술의 가치를 보존·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자 2026년 말 열릴 제10회 전국체전과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세계 전통무술 챔피언십 및 청소년 챔피언십을 위한 대표 선발의 토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전통무술을 자국의 문화적 상징이자 소프트파워로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가운데 이번 전국 전통무술 클럽 챔피언십의 국제화는 베트남 전통무술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국내 무술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은 물론, 베트남의 전통무술을 매개로 국가 이미지와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