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연 유산 위협 공조대응' 유네스코 부산 선언 채택

전 세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에 대한 위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가 20일 위협 요인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대응을 호소하는 '부산 선언'을 채택했다.

응오 레 반 외교부 차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이병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및 각 지방자치단체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TTXVN)
응오 레 반 외교부 차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이병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및 각 지방자치단체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TTXVN)

베트남 통신사(VNA)에 따르면, 국가유산청(KHS)은 무력 분쟁과 기후 변화, 개발 압력 등 세계유산이 직면한 점점 더 복잡해지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공조 대응 강화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의 핵심 목표는 현재 세계유산협약의 5대 전략 목표(5C)인 ▲신뢰성(Credibility) ▲보존(Conservation) ▲역량 강화(Capacity-building) ▲소통(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y)에 ‘협력(Collaboration)’을 추가해 ‘6C’ 목표 체계를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어느 한 국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도전 과제들에 대해 국가와 기관 간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선언문은 또한 세계유산 보존 역사상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책임감 있게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선언을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12개 후속 프로그램을 즉각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유산위원회 제48차 회의가 부산에서 개막했으며, 회원국, 옵서버, 비정부기구, 학계 등 약 3천명의 대표가 참석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보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세계유산 등재 후보 30건, 기존 등재 유산의 조정 제안 3건, 그리고 147개 기존 유산의 보존 상태를 심사할 예정이다. 대표들은 유산 보존·관리, 세계유산협약 이행 등 다양한 현안도 논의한다. 한국이 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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