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암은 그러면서 올해 아세안-EU 경제관계 조정국이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의장국으로서, EU 회원국들에 대해 양 블록 간의 연계성과 상호보완성을 심화하는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브루나이의 압둘 마틴 외교장관과 카야 칼라스 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공동 주재했다.
베트남 대표단은 아세안과 EU가 평화, 안정, 국제법 준수 및 다자주의 증진에 대한 책임과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협력은 신뢰와 상호 이해, 존중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베트남은 양측이 에너지 협력 확대, 재정 자원 결집,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통해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블루 이코노미 구축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제안했다.
베트남은 또한 아세안-EU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아세안-EU 포괄적 항공운송협정(ASEAN-EU CATA)의 신속한 비준 및 시행, 디지털 경제 및 디지털 무역 분야의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다자기구에 대한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아세안과 EU가 대화와 신뢰 구축, 다자주의 및 국제법 준수를 촉진하는 데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 예방·대응·관리, 해양 안보 및 안전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를 제안함으로써 역내외 평화, 안정, 지속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칼라스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EU가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 안보, 안정, 다자주의를 촉진하고,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진전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무역, 해양 안보, 초국경 범죄, 연계성, 인적 교류, 기후 대응,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칼라스 부위원장은 EU가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2027년 아세안-EU 대화관계 5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의 개최 제안도 지지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장관들은 2023~2027년 아세안-EU 행동계획 하에서 69.5%의 세부과제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임을 환영했다. EU는 여전히 아세안의 세 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공급원이다. 2025년 양자 교역액은 약 3,201억 9,000만 달러, EU의 아세안 FDI는 317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양측의 협력은 정치·안보, 디지털 전환, 연계성, 공급망 회복력, 녹색 전환, 재생에너지, 재난관리, 기후 행동, 교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역내 적응력과 회복력을 강화했다.
양측은 곧 새로운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회복력, 디지털 전환, 에너지 안보, 해양 안보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027년 기념 정상회의 및 현재의 파트너십 체계 격상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