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청에 따르면, 5월 31일 기준 베트남 FDI 유치총액은 24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9%나 증가했다. 신규 등록 자본은 1,576개 인가 프로젝트에서 148억 400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자본 출자 및 주식 매입을 통해 작년 동기보다 46.7% 늘어난 41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액 자본은 32.1% 감소했다.
차세대 FDI 유치 기회도 '활짝'
제조 및 가공업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의 주요 유치 분야로, 신규 등록 및 추가 자본의 70.4%를 끌어들였다. 이 기간 동안 베트남에서 신규 인가 프로젝트를 보유한 58개국 및 지역 중 싱가포르가 68억 달러(전체 투자액의 45.9%)로 최대 투자국이었으며, 다음으로 대한민국, 중국, 일본 등의 순이었다.
집행된 FDI 역시 최근 5년간 동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9.6% 증가한 97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외국인투자청은 집행액의 강한 증가와 관련해 투자자 신뢰와 투자 약속의 효과적인 이행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본 흐름이 여전히 신중한 가운데, 투자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전기, 가스, 수도, 냉방 공급 분야에도 집중되어 에너지 및 생산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FDI 유입은 규모뿐만 아니라 삼성, LG, 폭스콘 등 주요 투자자들의 주도로 그린테크, 반도체, 전자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국가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FDI 유치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첨단 산업과 녹색 전환을 촉진해 경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을 잘 활용해 차세대 FDI를 유치한다면 신기술 주기에서 가치사슬 상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응우옌 아인 뚜언 베트남 외국투자기업협회(VAFIE) 회장
응우옌 아인 뚜언 베트남 외국투자기업협회(VAFIE) 회장은 국가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FDI 유치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첨단 산업과 녹색 전환을 촉진해 경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삼아 차세대 FDI를 유치한다면 신기술 주기에서 가치사슬 상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투기업-국내기업간 연계성 과제 해결도 숙제
FDI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연계가 약해 기대했던 파급 효과는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팜 반 꾸언 통상산업부 산업국 부국장에 따르면, FDI 부문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70~72%를 차지하고, 국가의 첨단 제품 대부분을 생산하며 GDP의 약 20%를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산업 전반에서 현지화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베트남 기업들은 글로벌 가치사슬 및 공급망에 더 깊이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상산업부는 국내 기업들이 단순 조립·가공을 넘어 기술, 소재, 부품, 설계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촉진, 시험·인증 인프라 개선, 고숙련 인력 양성, 디지털 및 녹색 전환 가속화 등 방안이 추진된다.
정책 또한 국내 기업 생태계를 강화해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참여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며,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산업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며, 국가의 두 자릿수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경제·재정전략정책연구원 응우옌 민 타오 박사
응우옌 민 타오 박사는 차세대 FDI 투자자들이 단순히 저임금이 아니라 품질 기준, 경영, 국제 기술 표준을 중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기업들은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지원 정책이 충분히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설계되어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고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고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 직업훈련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산업 수요에 부합하도록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응우옌 민 타오 박사는 지원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수입 의존도 감소, 경제 회복력 강화, 국가의 두 자릿수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