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상의 태국 방문, 향후 10년 관계 발전 이정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태국 공식 방문이 향후 10년간 양국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태국 일간 더 스탠다드가 24일 보도했다.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지난 8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일환으로 아누틴 찬위라꿀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는 모습. (사진: VNA)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지난 8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일환으로 아누틴 찬위라꿀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는 모습. (사진: VNA)

더 스탠더드는 베트남 정상의 이번 방문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외교적 행사일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태국이 2025년 5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당시 양측은 8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4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는 양국 관계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협력 체계로 평가된다.

신문은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강조하며, 베트남이 주요 정책 방향과 국제적 약속을 강력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향후 협력 전망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지속 가능한 평화, 성장, 미래라는 세 가지 주요 협력 축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적으로는 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간 교역액을 250억 달러로 끌어올리고, 공급망 연계, 지역경제 연계, 녹색경제 연계를 중점으로 하는 ‘3대 연계’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더 스탠다드는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베트남과 태국이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은 전자제품 제조와 기술 인적자원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태국은 전기차 생산, 석유화학, 물류 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문은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경제 모두에 상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봤다.

경제 협력 외에도 안보와 초국경 범죄 대응, 디지털 경제 발전, 인공지능, 녹색 에너지 전환 등에서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신문은 실질적인 협력 메커니즘을 촉진하는 것이 양국이 새롭게 부상하는 지역적 도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역내가 주요국 간 전략적 경쟁, 동해 정세, 에너지 안보 문제 등 불확실성에 직면함에 따라 베트남-태국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아세안 내 두 주요 경제국 간의 협력 강화가 아세안의 중심성을 강화하고 양국의 전략적 공간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태국-베트남 관계 50년이 양국이 깊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교역 파트너이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50년의 여정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지만, 양국 관계의 방향성은 분명하게 유지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역대 가장 포괄적인 협력 체계 구축, 무역전쟁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린 시점에 이뤄진다며 양국 경제가 경쟁보다는 상호 보완적이라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공동 비전을 구체적인 성과로 전환할 수 있다면, 그 혜택은 양국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더 스탠다드는 경제 및 지정학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세계에서, 약 1조 1천억 달러의 GDP와 1억 7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태국과 베트남 같은 중견국들이 협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유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베트남 정상의 이번 방문이 단순한 외교 기념 행사를 넘어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새로운 글로벌 질서에 공동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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