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필리핀 방문은 흥 총리가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아세안 공동체 구축 과정에서 베트남의 강력한 역할과 위상, 그리고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주요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고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총리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성공적 회의 개최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아세안에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베트남의 두드러진 존재감을 남겼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베트남은 다양한 양자 회담을 통해 역내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정치적 신뢰를 높이며 무역, 투자, 인프라 연계,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가 심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 개최됐다. 세계 경제 회복이 여전히 더디고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국 간 전략적 경쟁이 지역의 안보 및 발전 환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위기 등 복잡한 지역 및 글로벌 정세 속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시의적절하게 개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단결 강화, 회복력 제고, 에너지 및 식량 안보 확보, 경제 연계 촉진, 디지털 전환 가속화, 변화하는 지역 질서 속에서 아세안 중심성 유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함께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와 2026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이 제안한 우선순위 아래, 이번 정상회의는 단합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고 적응력 있는 공동체를 구축해 지역 및 글로벌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아세안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과 성장에 대한 집중이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세안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내 연계 강화, 시장 다변화,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다.
정상회의에서 흥 총리는 아세안이 직면한 현재와 미래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과 이니셔티브를 내놓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최우선 과제로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아세안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꼽혔다.
흥 총리는 지역 및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단결이야말로 아세안의 핵심 역량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질서에서 중심적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공동의 목소리를 유지하고, 전략적 신뢰를 강화하며,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총리는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인간 안보 등 필수 안보 수요에 대한 자원 집중과 실질적 협력을 통한 아세안 내부 역량과 회복력 강화, 아세안 내 조정과 단합 강화 등 세 가지 주요 우선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역내 경제 연계 강화가 글로벌 역풍 속에서도 성장 동력을 유지하는 핵심임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아세안이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제 발전, 데이터·인공지능·혁신·고급 인재 양성 등 새로운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에 더욱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베트남은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물류 분야 협력을 통해 역내 연계를 강화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베트남의 메시지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역내 경제 연계, 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 성장 등을 강화하겠다는 일관된 정책을 반영했다. 베트남의 제안은 실용성과 실행 가능성, 그리고 역내 발전 수요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많은 아세안 회원국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당 호앙 장 외교차관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안은 평화, 안정, 안보의 기둥을 아우르며, 아세안 내부 및 외부 파트너와의 경제 연계 강화에도 기여했다.
그는 또 많은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 석유 및 연료 공급, 역내 무역 촉진, 무역 장벽 해소, 아세안 대외관계 확대 등 베트남의 제안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베트남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참여는 베트남의 역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가장 활발한 회원국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아세안 공동체 구축과 역내 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
정상회의 논의를 통해 베트남은 단합되고 회복력 있으며 적응력 있는 아세안 구축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경제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 디지털 전환과 사회복지 보호 간의 균형 있는 접근을 강조했다. 정상회의 기간 내내 베트남 대표단의 적극적인 참여는 역동적이고 깊이 통합된 베트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지역 및 세계 현안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총리와 고위급 대표단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베트남의 독립, 자주, 다자화, 국제관계 다변화라는 일관된 외교 정책을 재확인하는 한편, 아세안을 외교 및 국제통합 정책의 최우선 전략적 파트너로 계속 간주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흥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아세안 회원국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과 다수의 양자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진솔하고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과 역내 파트너 간 정치적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과의 양자 회담에서 총리는 고위급 교류 확대와 정치적 신뢰 공고화, 기존 협력 프레임워크의 효과적 이행을 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또한 우정, 단결, 협력의 정신을 재확인하며, 무역, 역내 경제 협력, 식량 및 에너지 안보, 공급망 개발, 역내 인프라 연계 등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 의지를 밝혔다.
역내 지도자들은 아세안과 지역 발전에 대한 베트남의 역할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상호 모든 수준에서 대표단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무역, 투자, 관광, 인적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이 역내 연계를 심화하는 가운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와 글로벌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동적인 경제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양자 교류를 통해 베트남은 신뢰받는 파트너이자, 역내 공동체의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회원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체적으로 볼때 흥 총리의 첫 해외 순방은 다자 및 양자 차원 모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베트남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이며 책임 있는 자세와 아세안 공동 의제,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를 강하게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