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롱꿘과 어우꺼의 전설은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며 민족의 기원을 상징하는 이야기가 됐다. 훙브엉 시대, 즉 국가가 건국된 이래로 베트남인들은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각을 갖고, 생산과 전쟁, 국가 건설과 방위의 과정에서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형성해왔다.
일상생활에서 논과 마을을 지키기 위한 치수 활동, 선띤–투이띤의 이야기, 찹쌀떡과 반쯩(쌀떡) 같은 전통 음식, 보트 경주, 쑤언(봄) 노래, 철마를 타고 가시 대나무를 휘둘러 외적을 물리친 성지옹의 전설 등은 모두 집단의 힘을 강조한다.
‘동포’라는 단어는 어머니 어우꺼가 백 개의 알을 낳아 백 명의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 락홍의 혈통과 공동 조상에 대한 인식, 그리고 모든 베트남 가정에서 이어지는 조상 숭배의 관습에서 비롯됐다.
호찌민 주석은 연설과 저술에서 ‘동포’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국민, 대단결의 정신, 연민, 상호 지원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 1945년 9월 2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때도 호찌민 주석은 중간에 잠시 멈추고 “동포 여러분, 제 목소리가 잘 들립니까?”라고 물었다.
‘동포’라는 단어가 가장 감동적이고 따뜻하게 울려 퍼지며, 끈끈한 유대감과 대단결의 정신으로 민족의 거대한 힘을 만들어냈다.
이 거대한 힘은 1945년 8월 혁명의 대성공, 전 세계를 뒤흔든 디엔비엔푸 대승, 그리고 역사적인 호찌민 작전의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한 우리 민족이 모든 시련과 도전을 극복하고 오늘날과 같은 번영과 잠재력, 위상을 갖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힘은 민족의 원천, 애국심, 공동체 정신,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간의 유대에서 비롯된다. 앞으로도 이 힘은 우리가 새로운 시대, 즉 민족의 도약의 시대로 당당히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이 민족의 원천은 끊임없이 계승되고 뜨겁게 단련돼 왔다. 아무리 멀리 떠나 있더라도, 지구 어디에 있든, 모든 베트남인의 가슴 속에는 여전히 ‘동포’라는 신성한 단어가 울려 퍼지며, 고향을 향한 마음과 조국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매년 음력 3월 10일에 열리는 훙왕 기념일과 훙왕 사원 축제는 조상을 기리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모든 베트남인에게 민족의 뿌리와 국가 발전을 지탱해온 정신적 힘을 일깨워주는 계기다. 이 행사는 세대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책임감과 시민의식을 높이며, 민족 내부의 힘을 결집하는 데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