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 겸 주석,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전략적 협력 강화 합의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22일 하노이에서 국빈 방문 중인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이 열렸다.

22일 하노이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간의 회담 모습. (사진: VNA)
22일 하노이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간의 회담 모습. (사진: VNA)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의 견고하고 효과적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양국 간 높은 정치적 신뢰를 생생하게 입증하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럼 서기장은 그러면서 최근 한국 정부와 국민이 이룬 눈부신 성과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기적과 같은 더 큰 성취를 이어가 역내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지도 아래 베트남이 사회경제 발전 목표 달성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 관계가 형제와 같은 특별하고도 긴밀한 관계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2030년까지 상위 중소득 개발도상국,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베트남의 야심찬 목표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질적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해 베트남 측 고위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동 번영의 미래로 한층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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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양국 정상은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기존의 메커니즘과 협정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외교·국방·안보 등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비전통적 안보 위협과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양측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경제적 연계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실현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무역 촉진과 상호 시장 개방, 베트남 기업의 한국 생산·공급망 진출 및 자립형 경제 발전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한국 기업의 투자와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인프라 개발, 스마트시티, 반도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스마트 항만, 차세대 항만 건설 등 우선 분야에서의 지속적 확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 정부가 한국 투자 프로젝트의 애로 해소와 지원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측이 경제개발협력기금(EDCF)과 경제개발촉진기금(EDPF) 등 자금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의 전략적 인프라 개발에 중점을 둘 것임을 확인했다.

양국은 또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국 협력과 각국 발전 목표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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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왼쪽 세 번째)이 22일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양국 간 연구 및 기술이전 협력 확대를 요청하면서 베트남-한국 과학기술연구원(VKIST) 프로젝트 추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며, 인공지능과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기술 공유와 인재 양성 지원을 통해 베트남의 현대화와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혁신 및 스타트업 생태계 간 연계 강화도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문화와 교육, 인적 교류 확대가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양국 관계의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상대국에 거주·유학·근무 중인 자국민과 다문화 가정의 합법적 권익 보호 및 지원을 지속하고, 지방 간 실질적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또한 럼 서기장은 한국이 베트남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과 관광 진흥 경험 공유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자 포럼 협력과 관련해,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2026~2030년 한-아세안 행동계획의 효과적 이행과 2026년 메콩-한 정상회의 개최 추진을 위해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양국은 잠재력 극대화, 경제 연계 강화, 새로운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가치사슬 구축을 도모할 방침이다.

양국 정상은 동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법 및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1982)에 따른 합법적 권리와 이익 보장의 전략적 비전도 공유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회담 후,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부처 및 기관 간 다양한 분야에서 체결된 12건의 협력 협정 교환식을 함께 지켜보며, 이번 방문의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럼 서기장 내외는 같은 날 저녁 국빈 방문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 내외를 위한 성대한 만찬을 주최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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