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중동사태 여파 속 생산·일자리 유지 '안간힘'

국내 수출 중심 제조업체들의 경영이 연료 가격 변동성과 중동 지역 군사 분쟁의 광범위한 영향으로 인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하이퐁 탄부 항구에서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화물들. (사진: VNA)
하이퐁 탄부 항구에서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화물들. (사진: VNA)

많은 기업들이 생산을 유지하고 시장을 보호하며 근로자의 일자리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비용 통제를 강화하고, 비상 계획을 수립해왔다.

가중되는 압박

최근 석유 및 휘발유 가격의 변동으로 물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수출기업인 Vietnox 주식회사의 부이 만 또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국내 운송과 해상 운송, 컨테이너 비용을 포함한 운송비가 30~60% 급등했다. 이전에는 롱안(현 떠이닌성)에서 랑선까지 컨테이너 한 대를 운송하는 데 약 7천만 동(2,600달러)이 들었으나, 현재는 1억 동(3,800달러)을 넘어섰다.

물류비가 전체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의 경우, 이러한 압박은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Vietnox의 농산물 수출 자회사인 Vietnox Agri는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국제 시장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판매가 조정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차질로 납기일이 연장되면서 추가 창고 및 컨테이너 보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신선 농산물의 경우, 배송 지연은 품질 저하로 직결되어 파트너와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위험이 높다.

섬유·의류 업계에서도, 타이응우옌성의 의류 수출 전문기업인 TNG 투자무역 주식회사의 쩐 민 히에우 대표는 원자재 및 완제품 운송비가 연료비 상승과 함께 올랐다고 전했다. 운송업체들은 중동 분쟁 이전 대비 약 10%의 운임 인상을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고객들은 위험 최소화를 위해 더 빠른 납기를 요구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에너지 및 운송비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이익률이 압박받고 있다. 한편, 여전히 어려운 소비 시장에서는 해외 파트너들이 주문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찌민시의 티엔록타인수출입서비스유한책임회사의 즈엉 꽝 쭝 대표는 3월 초부터 연료비 상승으로 수출 주문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월 2,000~3,000개의 컨테이너 운송 및 수출 절차를 처리했으나, 현재는 물량이 50% 이상 감소했다. 기업들은 식품 등 필수품에 한해 수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재 및 의류 제품은 크게 둔화됐다.

호찌민시 수출가공산업단지 관리청(HEPZA)에 따르면, 호찌민시 내 23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2개사(약 22%)가 원가 상승에 대응해 생산 계획을 조정했으며, 약 12%는 운송비 증가와 물류 경로 변경으로 납기일을 연장했다.

선제적 조정과 유연한 대응

이에 대응해 기업들은 영향 최소화와 생산 지속을 위해 내부 비용 통제 및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해법을 신속히 도입하고 있다. Vietnox Agri는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운영 전반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며, 비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물류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노선을 유연하게 선택하고, 고객과의 납기 조건을 재협상해 위험을 분담하고 있다. 시장 전략도 재구성해 효율성이 높은 주문에 집중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적절한 지원 및 복지 정책을 통해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영업팀의 고객 기반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TNG 투자무역 주식회사 역시 운송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운임을 유지하는 동시에,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봉제 라인에 기술 및 자동화 도입을 가속화하고, 일부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기료를 크게 절감했다. 맑은 날에는 국가 전력망 의존도가 최대 50%까지 줄어든다.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재무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현금 흐름과 비상 계획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어떤 상황에서도 생산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단기 이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주문을 유지하고 생산과 고용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노이 중소기업협회 부회장이자 사무총장인 막 꽉 안 박사는 기업들이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비용 관리와 수출 계약 구조를 더욱 유연하게 신속히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파트너와의 위험 분담 조항 협상, 운송 경로 및 시장 다변화, 에너지 절약, 내부 물류 최적화, 운송 관리에 기술 적용을 통한 보관 시간 단축 등이 포함된다.

지속되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전문가들은 기업의 회복력이 자본 규모뿐 아니라 경영의 질과 유연한 적응 능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Translated by NDO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