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 "베트남, 아태 경제안보서 중요한 연결고리"

“베트남은 러시아의 전통적 전략적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및 안보 구조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동방학연구소의 알리크베르 알리크베로프 소장은 최근 현지에서 열린 '21세기 베트남의 사회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 심포지엄에서 베트남 발전 모델에 대한 심층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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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열린 '21세기 베트남의 사회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 심포지엄 참가자들 (사진: VNA)
러시아에서 열린 '21세기 베트남의 사회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 심포지엄 참가자들 (사진: VNA)

이번 세미나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IOS)에서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열린 국제학술대회 ‘제6회 V.G. 라스티야니코프 강연: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 BRICS 및 파트너 국가들의 잠재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팜 민 찐 총리의 성공적인 러시아 방문 직후 열려 논의의 시의성을 더했다.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많은 러시아 및 베트남 학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는 러시아 주요 연구기관의 베트남학 분야 최고 전문가 수십 명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베트남의 최근 변화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12편의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주요 발표 중 하나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산하 베트남·아세안연구센터장 블라디미르 마리진 교수의 ‘베트남의 전략적 자율성 확보 노력’에 관한 것이었다. 이 논문은 베트남이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한편, 같은 센터의 저명한 역사학자 페트르 츠베토프 박사는 또 럼 당 서기장 지도 하의 베트남과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베트남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외교정책을 강조했다.

러시아-베트남 협력증진을 위한 ‘전통과 우정’ 기금 응우옌 꾸옥 흥 이사장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VNA)
러시아-베트남 협력증진을 위한 ‘전통과 우정’ 기금 응우옌 꾸옥 흥 이사장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VNA)

양국 협력과 관련해, ‘전통과 우정’ 기금의 응우옌 꾸옥 흥 이사장은 “양국 관계가 고급 인적자원 양성, 과학기술 이전,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흥 이사장은 “양국 협력의 성공 열쇠는 인프라와 법적 장벽 극복,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 지식재산권 보호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러시아-베트남 관계의 현황과 다극화하는 세계 질서가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일부 젊은 베트남 대표들은 BRICS와의 협력 확대에서 베트남의 역할을 강조하며, 보다 공정한 세계 질서 구축의 잠재적 동력임을 부각했다.

플레하노프 러시아 경제대학교 국제경제학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생 팜 꽝 쯔엉 민은 “BRICS의 기본 원칙과 러시아의 2023년 대외경제 전략은 다극화가 불가피한 세계적 추세임을 보여준다”며, “이 비전은 베트남의 외교정책과도 밀접하게 부합한다. 양국 모두 모든 글로벌 파트너십에서 최대 이익을 추구한다”고 평가했다.

민은 “이는 베트남이 자립, 현지화, 기술 자율성 강화, 인공지능(AI) 생산·비즈니스 적용 확대, 신제품 개발 및 신시장 진출을 통해 중요한 글로벌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적 교류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1세기 러시아-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하게 심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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