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응용까지...여성 과학자들 실용연구 '결실'

코발레프스카야상은 4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탁월한 업적을 이룬 23개 단체와 58명의 여성 과학자들에게 수여됐다. 이들의 연구는 과학적·실용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

 2025년 코발레프스카야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쩐 티 비엣 응아(가운데) 하노이 건설대학교 환경공학부의 교수 겸 베트남-일본 첨단기술연구소 소장. 사진: 레 투이
2025년 코발레프스카야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쩐 티 비엣 응아(가운데) 하노이 건설대학교 환경공학부의 교수 겸 베트남-일본 첨단기술연구소 소장. 사진: 레 투이

응우옌 티 민 흐엉 베트남 여성연맹 부회장에 따르면, 2025년 코발레프스카야상은 예년과 달리 연구 클러스터 내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 그룹에게 집단상이 수여된 것이 새로운 특징이다. 수상한 집단과 개인 모두 과학 연구와 차세대 교육·훈련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들의 연구는 높은 실용성을 지니고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베트남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 폐수 처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베트남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생촉매 응용’ 연구 클러스터로 2025년 코발레프스카야상을 수상한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과학기술학부와 화학생명과학부 소속 여성 과학자들은 각 연구 성과가 창의적 사고의 원동력이 되며, 자신들이 일하는 분야를 ‘행복의 학문’이라고 표현했다.

부 투 짱 부교수는 “우리는 식품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식품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분야 중 하나로 우리의 연구는 지역의 구체적인 필요와 기업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내외에서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며 "그 중 70여 편은 ‘베트남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생촉매 응용’ 연구 클러스터 내에서 발표되어 과학계의 인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베트남산 원료를 바탕으로 생산 혁신과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효소와 미생물의 적용을 통해 건강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고, 식품 산업의 부산물을 활용해 제로 웨이스트 생산을 실현하는 등 두 가지 주요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을 추구하고 있다. 도 티 옌 박사는 연구팀이 핵심 기술 개발, 원료 품질 개선 방안 도출, 주요 농산물 가공, 첨단 생산라인으로의 기술 이전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 보호,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대응 등 베트남의 현실적 요구에 밀접하게 부합하는 연구를 수행해온 쩐 티 비엣 응아 교수는 수처리 및 폐수처리 분야의 선도적 전문가로서 개인상을 수상했다.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응아 교수는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의 인프라 및 환경공학 분야에서 저명한 과학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오늘날의 수자원 및 폐수 관리는 단순히 오염된 물을 정화해 안전하게 공급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의 물 순환 균형을 유지해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응아 교수는 베트남 실정에 맞는 고효율 수처리 및 폐수처리 기술 개발과 개선, 지속가능한 물·폐기물 관리,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 변화 적응에 힘써왔다. 특히 수처리 및 폐수처리 분야에서 막 기술, 특히 혐기성 막생물반응기(anMBR) 기술 연구에 집중했으며, 혐기성 공정의 정교화와 최적화를 통해 유기물의 생물학적 분해 효율을 높이고, 폐기물 흐름에서 자원 회수와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그녀는 지속적인 노력 끝에 다양한 단계의 과학기술 프로젝트 21건을 수행했으며, 이 중 14건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2023~2028년 기간 동안 베트남의 오염된 수원에 적응 가능한 급수 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응아 교수는 “항상 연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응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과학 연구의 길을 걸을 수 있어 매우 행운이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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