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와 배려 실은 ‘행복열차’ 출발...승객들엔 감동

'행복열차'는 인민일보(년전신문)이 베트남철도공사, 콘테콘스건설과 함께 주최하는 이니셔티브로, 2026년 초에 승객들에게 감동적이고 따뜻한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피 트레인”이 아름다운 하이반 고개를 통과하는 순간. (사진: 뚱람)
“해피 트레인”이 아름다운 하이반 고개를 통과하는 순간. (사진: 뚱람)

'행복열차' 첫 운행일인 2일, 쩐쑤언빈(74)씨는 아내 쩐티툭 씨와 함께 하노이 의과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하노이에서 응에안성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다. 이들의 아들은 부모님께 보다 편안한 여행을 선사하고자 티켓을 예매했다.

“기차 여행이 힘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편안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빈 씨는 조용히 소감을 전했다.

객차는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따뜻한 조명이 비추는 가운데 승무원들은 세심하게 승객들을 챙겼다. 툭 씨는 출발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는 다른 승객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모두가 이렇게 밝은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 노부부에게 세심한 환대는 이번 여행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겼다. “다음에 또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이 기차를 선택할 겁니다.” 빈 씨는 자신 있게 말했다.

또 다른 객차에는 또티흐엉(72) 씨가 남편 똥쩐띠엔(76) 씨와 함께 탑승했다. 이 부부는 평소 먼 곳을 잘 가지 않은 편이라서 기차 여행은 더욱 드물었다. 이번 여행은 하노이에서 수술을 마치고, 설(뗏) 명절을 맞아 중부 하띤성으로 돌아가 가족과 손주들을 만나는 길이었다.

“이렇게 마음이 가벼운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흐엉 씨에게 기쁨은 이동 거리보다 가족처럼 세심하게 돌봄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띠엔 씨는 수십 년 전의 기차 여행을 떠올리며,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처음 맞이해주는 순간부터 작은 배려까지, 우리 같은 노인들도 완전히 안심할 수 있어요. 승무원들이 설 선물까지 챙겨줘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는 침대 옆에 놓인 두 개의 선물 가방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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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꿕민 인민일보(Nhan Dan) 사장이 ‘행복열차’ 승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같은 열차에서 풍티흐엉(42) 씨는 하노이에서 동호이(꽝빈성)로 출근하기 위해 처음으로 철도를 선택했다. 봄 분위기로 꾸며진 깔끔한 객차는 연말의 피로를 덜어주었다. 약 10시간에 달하는 여정이 더 이상 견뎌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드물게 찾아온 휴식의 기회가 되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편, 꽝찌성 출신의 이니(30) 씨는 설을 맞아 남행 열차에 오르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이니 씨는 국기와 각 지역을 상징하는 무늬로 화려하게 장식된 외관이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 기차를 타고 마치 온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에요.” 그녀는 이번 여정을 2026년을 향한 부드럽고 희망찬 새 출발로 여겼다.

승무원 응우옌티투이항 씨는 ‘행복열차’의 출범을 자신의 경력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여겼다. 그는 “이 첫 운행에 승무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안전한 운행과 승객들의 만족이 저희에게는 최고의 보람”이라고 했다.

‘행복열차’에 오른 승객들의 여정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인간적 가치에 뿌리를 둔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 행복은 가장 소박한 배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철도 업계에 있어 이 열차는 현대 생활 속에서 철도 여행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전통과 역사를 현대적 경험과 연결하려는 노력이 담긴 상징물이다. 승객이 진심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그 여정은 소중한 추억이 되고, 공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사회적 책임의식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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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객차 지붕에는 인민일보(Nhan Dan) 로고가 새겨져 있어, 이번 특별한 협업을 상징한다.

프로그램의 비전에 대해 레꿕민(Le Quoc Minh)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PCC) 위원 겸 인민일보 사장은 “‘행복열차’는 신문의 핵심 가치인 국민의 행복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PCC 선전·교육·대중동원위원회 부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레꿕민 사장은 “이 열차는 전통 문화와 음식 체험을 통해 국내외에 베트남의 이미지를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며,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 중인 철도 부문과의 협력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급한 업무나 비행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베트남 철도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복열차’에 한 번쯤 꼭 탑승해보시길 권합니다.
레꿕민 인민일보 사장

레꿕민 편집장은 “‘행복열차’의 출범은 베트남 공산당 창당 96주년, 제14차 전국당대회 성공, 그리고 2026년 설(뗏) 명절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며, 급한 업무나 비행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베트남 철도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복열차’에 한 번쯤 꼭 탑승해보라고 권했다.

당시만 베트남철도공사 이사회 의장은 이 열차가 인류애의 깊은 상징임을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이 업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철도 개통 145주년과 전통 85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밝혔다. 베트남 철도는 수많은 역사적 역과 노선, 상징적인 고개 등 국가에 큰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만 의장은 앞으로 업계가 달성해야 할 두 가지 전략적 목표로, 기존 노선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높은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의 관리 및 운영 준비를 꼽았다. 이를 위해 여러 기관과 조직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행복열차’가 역을 출발하자 300명 이상의 승객들이 전국을 가로지르는 여정에 올랐다. 비록 여행은 종착지에 도달했지만, 철도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그 여운 속에는 배려, 공동의 경험, 그리고 안심이 남았다. 때로는 이런 소박한 경험만으로도, 기차가 일상에 진정한 기쁨을 실어줄 수 있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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