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박물관은 공산당 창건 96주년(1930년 2월 3일~2026년 2월 3일)을 기념하고, 음력 설인 말의 해를 맞아 말 주제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문화에서 용마는 영적 신앙과 밀접하게 연관된 독특한 신화적 존재로, 공동체 집회소와 사원, 제례 및 숭배용품 등 다양한 공간의 장식 문양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용마는 용과 기린, 말의 요소가 결합된 신화 속의 동물로 단순한 상징을 넘어 힘, 기쁨, 아름다움, 길조를 의미한다. 오랜 세월 하노이의 여러 전통 공예 마을 장인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하노이 박물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용마 문양과 전통 미술 속 말 장식과 관련된 골동품 및 유물들을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하노이 박물관 소장 자료와 유물 100여 점과 함께 장인들의 작품 및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선대가 물려준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기여하고 있다.
전시품 중에는 금박과 옻칠로 장식된 목제 용마 조각, 도자기와 자기로 표현된 용마 문양, 청동 장식 용마 작품, 자개 공예로 제작된 말 이미지 등 높은 미적 가치를 지닌 독특한 유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주최 측은 문묘–꿕뜨감(Quoc Tu Giam), 서(So) 공동체 집회소, 쩸(Chèm) 사당 등 하노이의 대표적 건축문화유산에 남아 있는 장식 요소와 유물 속 용마 문양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또한 타인지엉(Thánh Gióng.철마 탄 소년 영웅) 숭배, 탕롱(Thăng Long) 4대 신사 신앙, 하노이 시민의 문화생활 등에서 나타나는 말 문양도 소개된다.
용마와 말 문양은 전통 장식 예술뿐 아니라, 여러 공예 마을에서 독창적인 문화산업 제품군으로 발전해왔다.
하노이 박물관은 밧짱(Bát Tràng) 도자기 마을, 딘꽁 은입사 마을 등 공예 마을과 목조각 작품에서 선보이는 용마와 말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우수 디자인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주제 전시 ‘롱마카이반(Long Ma Khai Van)’은 관람객들에게 용마와 말 문양이 베트남 문화에서 과거와 현재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