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민족문화촌, 설 축제 개막...한 달간 진행

베트남의 전통 의식과 축제, 관습 등 다양한 민족 공동체의 활기찬 봄 분위기를 재현하는 일련의 행사가 5일부터 31일까지 하노이 교외에 위치한 베트남 민족문화관광촌에서 이어진다.

마을에서 열리는 춤 공연 (사진: VNA)
마을에서 열리는 춤 공연 (사진: VNA)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기념하고,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며, 소수민족 간의 교류와 연대, 상호 지원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의 중심인 ‘마을의 설(Village Tet)’에는 눙, 따이, 다오, 몽, 므엉, 라오, 타이, 커무, 따오이, 꺼뚜, 바나, 쏘당, 자라이, 락라이, 에데, 크메르 등 16개 소수민족에서 100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11개 성과 시를 대표하며, 특히 타인호아성의 타이족 30여 명이 1월 24~25일에 열리는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역 고유의 문화를 선보인다.

주요 볼거리로는 타인호아성 타이족 마을에서 열리는 ‘설이 마을에 찾아오다’ 행사가 있다. 이 자리에서 타인호아의 타이족 참가자들은 북부 소수민족 공동체와 함께 민요, 공연, 전통 의식 등을 펼치며, 설 명절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단합과 문화 보존 의지를 다진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타인호아성 흑타이 공동체의 대표적 민간 신앙 행사인 ‘짜문 축제’ 재현이다. 이 의식에서는 포텐 신을 초대하고, 무당의 영혼을 기리며, 떠도는 영혼을 불러 병을 치유하고, 손님을 맞이하며, 민속 놀이를 펼친다. 이를 통해 공동체의 삶의 철학, 영적 신념, 인본주의적 가치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설 명절 전통을 체험하고, 타인호아 타이족의 대표 음식인 흑찹쌀떡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떡은 향긋한 흑찹쌀에 녹두와 돼지고기를 넣고 동잎에 싸서 찌는 음식으로, 풍년과 번영, 충만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월 19일부터 31일까지, 민족 마을은 매일 설 분위기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전통 가옥에는 조상 제단과 함께 호찌민 주석의 초상화, 국기가 정성스럽게 배치되고, 마을 입구와 길, 민속놀이 구역도 다채롭게 꾸며져 사진 촬영과 봄맞이 체험에 어울리는 배경을 제공한다.

1월 24일 저녁에는 ‘재회 만찬’이 열려, 지난 1년간 마을에서 생활하고 일한 소수민족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참가자들은 문화 공연, 모닥불, 전통 춤과 음악을 나누며 평화롭고 즐거운 설 명절을 기원한다.

주최 측은 1월 한 달 동안, 특히 주말마다 다양한 봄맞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고원 소수민족의 민요와 춤, 므엉족의 부엌신 제사 재현, 북부 소수민족의 ‘고향으로 돌아가 봄을 맞이하는’ 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쩨(xoe)와 대나무 장대춤, 텐(Then) 노래, 꽝(공) 연주, 반쯩 만들기, 전통 놀이, 소수민족 음식 시식, 수공예, 직조, 전통 악기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