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옹 의식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온 전통으로, 음력 정월 초닷새부터 열이틀까지 새해의 시작을 알리며 거행된다.
충짜이 마을의 당위원회 서기인 쯩찬짱에 따르면, 푸페오족은 설날 전야에 조상들을 초대해 함께 설을 맞이하는 의식을 치른다.
푸페오족은 의식이 끝나면 농기구를 들고 밭에 나가거나 농사일을 시작하는 것을 삼간다. 대신, 새해 초 가장 길한 날을 골라 팟옹 의식을 거행한다.
이 의식에서는 푸페오족의 민속 예술인이 조상에게 공동체가 새로운 파종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허락을 구하고, 풍년과 좋은 날씨를 기원하는 제례를 집전한다.
쯩 찬 짱 서기는 이 의식이 물을 정화하고 불을 지펴 액운을 쫓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팟옹 의식은 예술인의 집에서 열리며,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준비한 제물을 바친다. 제물로는 닭 두 마리, 찹쌀떡, 쌀술, 고기 등이 포함된다.
예술인이 자신의 가족을 위한 의식을 마친 뒤에는 횃불 다발을 들고 마을의 각 푸페오 가정을 방문한다. 각 집에서 그는 주문을 외우며, 가족이 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조상의 허락을 구하고 새해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한다.
모든 가정을 방문한 예술인은 마을 문화관에서 산신(숲의 신)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식을 집전한다. 팟옹 의식이 마무리되면, 마을 주민들은 쟁기와 괭이를 들고 밭으로 나가 새 농사철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충짜이 마을의 푸페오 공동체는 음력 정월 초아흐레인 2월 25일에 팟옹 의식을 거행했다. 의식이 끝난 뒤, 전통 의상을 입은 주민들은 마을 문화관 마당에 모여 문화 교류, 공연, 민속놀이 등에 참여했다.
응우옌 반 한 포방(Pho Bang) 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팟옹 의식은 푸페오족이 대대로 지켜온 아름다운 전통으로, 포방면 지역의 소수민족 문화유산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며 "풍년과 좋은 날씨를 기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푸페오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도 한다”고 했다.
포방 면의 푸페오 공동체는 이런 문화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현재 마을에는 46가구가 있으며, 이 중 빈곤 또는 준빈곤 가구는 3가구에 불과하다. 또한, 조혼이나 근친혼 등 낡은 관습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