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 반 캉 꽝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옌뜨(Yen Tu)는 신성한 산과 강이 모이는 곳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문화와 불교의 독특한 가치가 응축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7세기 이상 전에 쩐 년 똥(Tran Nhan Tong) 왕은 이 신성한 산을 출가 수행의 장소로 선택하고, 인류와 국가에 봉사를 핵심 원칙으로 삼는 베트남 고유의 선종인 죽림(Truc Lam) 선파를 창시했다.
캉위원장은 유산지의 새로운 위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 축제는 단순히 새로운 축제 시즌의 개막 의식이 아니라, 옌뜨가 세계 문화유산 지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했다. 세계유산 등재는 유산 공간의 조직, 관리, 보존뿐만 아니라, 옌뜨의 가치를 보존·발전시키는 동시에 영적 문화관광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조너선 월리스 베이커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는 옌뜨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며, “옌뜨의 역동적인 영적 경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등재는 이 지역의 깊은 역사성과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유산은 지역사회가 소중히 여기고 세대를 거쳐 전승될 때에만 지속 가능하다”며, “유네스코는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이루면서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꽝닌성의 유산 관리에 있어 복지 정책과 기술 응용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성은 옌뜨가 세계유산 지위를 획득하는 여정에 동참한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올해부터 2028년 말까지 옌뜨 경관지 입장료를 100%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026년 말까지 하끼에우(Ha Kieu) 버스정류장 주차장이 무료로 제공되며, 방문 기간 동안 무료 보험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꽝닌성은 유산 관리에 인공지능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유적지 출입구에 자동 방문객 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조치는 서비스 품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현대적 행정 마인드를 보여주며, 유산이 진정으로 지역사회에 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통계에 따르면, 음력 설 연휴(14~22일) 9일 동안 옌뜨 역사·경관지에는 약 17만 1천 명이 방문해 작년 동기보다 2.2배 증가했다.
죽림 선종의 영속적 가치와 세계유산의 위상을 담은 2026년 옌뜨 봄 축제는 꽝닌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 축제는 신성한 순례지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유산과 현대적 미래, 그리고 민족정신과 보편적 인류 가치가 연결되는 상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