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규모, 5,100억 달러 돌파...1인당 소득 5000달러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책전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 경제는 여러 긍정적인 신호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은 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경제 규모는 약 5,100억 달러에 달해 세계 3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국민소득은 5,000달러로 추정되어, 베트남이 공식적으로 중상위 소득국가 그룹에 진입하게 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4% 이하로 유지되는 등 거시경제의 안정성과 주요 경제 균형도 보장됐다. 국가 예산 수입은 2,400조 동(913억 달러)을 넘어 연간 목표치보다 25% 이상 초과 달성했다.
공공부채는 GDP 대비 약 36%로 크게 감소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는 약 420~450억 달러에 달했다. 주식시장은 프런티어 마켓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격상됐으며, 총 시가총액은 9,600조 동(3,800억 달러)을 돌파했다.
특히, 베트남의 총 수출입 규모는 9,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수출은 4,7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는 22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4월 미국이 발표한 상호 관세로 인한 글로벌 무역 변동성 속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공공투자, 민간자본, 외국인직접투자 등 모든 투자 흐름이 강하게 증가세를 이어갔다.
응우옌득히엔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책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러한 성과는 세계 경제의 큰 변동 속에서도 베트남 경제가 ‘역풍’을 극복할 수 있는 주도적이고 회복력 있는 역량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경제학자 레주이빈에 따르면, 공공투자가 경제의 긍정적 신호에 크게 기여한 주요 동력 중 하나였다.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총리 지시에 따라 배정된 국가 예산과 지방 균형 예산을 합친 2025년 공공투자 총액은 1,000조 동(약 380억 달러)을 넘어섰다.
관례적으로 공공투자 자금 집행은 연말로 갈수록 가속화된다. 이는 시공사들이 공사 수행과 물량 축적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5년 12월 말 기준, 공공투자 집행률은 정부가 배정한 계획의 70%를 초과했다. 이 수치는 2026년 1월 말까지 최종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매주 업데이트되고 있다.
2025년 공공투자의 두드러진 특징은 주요 인프라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착공 및 완공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성장 공간을 열고, 총수요를 확대하며, 경제 성장의 추가 여력을 창출했다.
2025년, 15개 주요 목표 모두를 달성 및 초과 달성하며(8% 이상의 GDP 성장 포함), 베트남 경제는 강하게 회복해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전국적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564개의 주요 프로젝트와 사업이 착공 또는 준공됐으며, 총 투자액은 5,100조 동(1,940억 달러)을 넘었다. 이 중 국가 예산 투자는 1,000조 동(380억 달러) 이상으로 25%를 차지했고, 민간자본은 3,800조 동(1,480억 달러) 이상이었다.
2025년은 기업 부문도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3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새로 설립되거나 영업을 재개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6,000조 동(2,300억 달러)을 넘었다.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각각 30%, 71%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베트남의 활동 중인 기업 수는 약 110만 개에 달해, 기업 신뢰가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정책 돌파구'가 만든 성장 모멘텀
2026년은 경제가 두 자릿수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첫 해로, 이 추세는 2026~203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야심찬 경제 목표를 승인했다. GDP 성장률 10% 이상, 거시경제 안정성 유지, 1인당 소득 5,400~5,500달러,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4.5% 상승, GDP 내 가공·제조업 비중 약 24.9% 등이다.
보찌탄 베트남 브랜드경쟁전략연구소(BCSI) 소장은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설정은 베트남을 현대 산업국이자 중상위 소득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당의 비전을 실현하려는 국회와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2026년부터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려면,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 경제활동은 ‘브라운’에서 ‘그린’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제도 개혁을 통한 ‘병목의 병목’ 해소, 인프라 및 인적자원 투자 확대, 오픈 이코노미·순환경제·혁신을 위한 샌드박스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2025년 12월 17일자 총리 공문(241/CD-TTg)에서는 2025년 사회경제 발전계획의 완전한 이행과 2026년 계획 추진을 위한 동력 및 기반 마련을 위해, 각 부처·기관·지방에 충분히 강력한 ‘정책 돌파구’ 마련을 긴급히 검토·제안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정부의 결단력, 주도성, 유연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2026년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한다.
응우옌티흐엉 통계총국(재무부) 국장은 “2026년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성장 촉진을 우선시하되, 거시경제 안정성 유지, 인플레이션 억제, 주요 경제 균형 확보, 공공부채 및 재정적자 관리 등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제 도약의 핵심 기반으로 여겨진다.
동시에, 중소기업 등 기업 커뮤니티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FDI 유치도 고부가가치 가치사슬 연계에 초점을 맞추고, 단순 자본 유입에서 기술력, 현지화율, 부가가치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그린경제, 디지털경제, 순환경제,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 등 새로운 성장 동력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소비자 수요가 기대만큼 강하게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소비 촉진을 위한 맞춤형 부양책이 필요하다. 고부가가치 국내 생산품 수요를 장려하고, 안전한 관광 프로그램 및 조건부 프로모션을 통한 서비스 소비도 지원해야 한다. 동시에, 투자·창업 관련 행정절차 소요 시간을 50% 단축하는 등 불필요한 기업 규제를 폐지해 비용을 줄이는 제도 개혁도 가속화해야 한다.
칸반륵 BIDV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부터는 공공투자 구조를 재편해, 단순 인프라가 아닌 새로운 성장 모델의 기반이 되는 분야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금융시장 개혁을 통해 주식시장과 2025년 12월 말 공식 출범한 국제금융센터를 통한 자본 공급 비중을 높여, 은행 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과 거시경제 안정성을 유지하며 생산·경영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경제 도약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