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보건전략정책연구원과 오펠라 베트남이 올해말 공동으로 발표한 ‘베트남의 건강 자가 관리 준비도 평가’ 보고서에서 공개됐습니다.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싱가포르, 호주, 독일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콜롬비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케냐, 아랍에미리트보다 앞선 순위입니다.
이번 연구는 세계자가건강관리연맹의 표준화된 평가 도구를 기반으로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푸토와 박닌, 후에, 안장지역에서 수행되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은 법·제도적 환경이 3.2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환자 역량 강화가 3.06점, 보건의료 정책이 3.05점을 나타냈습니다.
여러 세부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자가 검사와 건강 문해력 부문이 두드러져 가정 내 건강관리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능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관계 역시 신뢰 수준이 3점을 상회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한계가 존재함을 지적했는데요. 응답자의 약 절반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기에 충분한 지식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 도구 또한 아직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자 건강기록의 지속적인 고도화, 기술 적용 확대, 그리고 지역사회 기반의 자가 건강관리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