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 민속화 공예, 유네스코 긴급 보호 대상 지정

동호 민속화 공예가 유네스코에 의해 긴급 보호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12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2003년 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동호 민속화 제작 공예를 ‘긴급 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베트남이 유네스코에 등재한 17번째 유산입니다.

유네스코는 베트남의 신청서가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동호 민속화가 설날, 추석 및 각종 신앙 의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장인의 수가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몇 가구만이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종사 기피, 불안정한 소득, 목판 인쇄 그림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전승 자체가 단절될 위험에 처한 겁니다.

유산 보호 계획은 전승 교육 과정 개설, 유산 조사·목록화, 디자인 샘플 개발, 시장 다각화, 원자재 공급 개선, 장인들을 위한 보호 장비 제공 등 7개 목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청서는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 특히 전통 공예를 이어오는 장인 가정들의 주도적 역할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유네스코는 인식 제고를 위해 해당 유산을 정규·비정규 교육 체계에 편입할 것을 베트남에 권고했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전통 공예의 가치와 보호에 대한 책임을 이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게 유네스코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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