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쿠바 언론 프렌사 라티나 통신 사장 접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일 하노이에서 쿠바 언론 프렌사 라티나 통신사의 호르헤 레가뇨아 알론소 사장을 접견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쿠바 언론 프렌사 라티나 통신사 호르헤 레가뇨아 알론소 사장. (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쿠바 언론 프렌사 라티나 통신사 호르헤 레가뇨아 알론소 사장. (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이자 대통령인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과 마누엘 마레로 크루스 쿠바 총리,라소 에르난데스 인민권력국가회의 의장 등 쿠바 지도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찐 총리는 그러면서 베트남이 과거 민족 독립 투쟁과 이후 국가건설 및 방위 과정에서 쿠바가 보내준 지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쿠바의 국민영웅 호세 마르티, 호찌민 주석,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구축한 베트남-쿠바 간의 특별한 관계가 지난 65년간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관계는 정치·외교를 토대로, 경제·무역·투자 협력을 동력으로, 그리고 인적 교류를 접착제로 삼아 모든 수준과 채널,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최근에도 2024년 또 럼 당 서기장의 쿠바 국빈 방문, 2025년 9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베트남 공식 방문 등 고위급 방문과 접촉을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쿠바의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투자국이다. 식량안보, 쌀, 옥수수, 수산 분야의 프로젝트들은 쿠바 국민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 베트남 국민은 ‘베트남·쿠바 연대 65주년’ 캠페인 하에 6천500억 동(2,500만 달러) 이상을 쿠바에 기부했는데, 이는 당초 목표의 10배에 달한다. 한편, 쿠바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베트남에 백신을 공급했다.

베트남통신사(VNA)와 프렌사 라티나 간 협력도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쿠바 통신사는 수십 년간 베트남 기자와 편집자를 교육하고, 전문가를 하노이에 파견했으며, 양국 우호 증진에 힘써왔다. VNA 역시 장비를 지원하고, 프렌사 라티나의 베트남 특파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항상 쿠바와 함께하며,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식량안보, 에너지, 통신 분야에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VNA와 프렌사 라티나가 협력을 확대하고, 효과적인 공동 활동을 유지하며, 전문 교육, 기술, 미디어 인프라 개발 등 현대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방식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총리는 양 기관이 국내외 언론에 정확하고 공식적이며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충직하고 순수하며 독특한 베트남-쿠바 우정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이념적 기반을 수호하고 주요 정보 전선에서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허위·유해 정보의 탐지와 대응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VNA와 프렌사 라티나 간 협력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양 기관의 여러 세대 기자들이 효과적인 활동을 이어가 전통적인 베트남-쿠바 우정과 연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헤 레가뇨아 알론소(Jorge Legañoa Alonso) 프렌사 라티나 사장은 양국 및 양국 통신사 간 오랜 우정에 자부심을 표하며, 프렌사 라티나가 VNA와 긴밀히 협력해 주최 측이 제시한 협력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것임을 약속했다.

같은 날 오전, VNA 본사(하노이)에서 부 비엣 짱(Vũ Việt Trang) VNA 사장과 레가뇨아 알론소 사장이 회담을 가졌다.

VNA 부 비엣 짱 사장과 쿠바 프렌사 라티나 통신사 호르헤 레가뇨아 알론소 사장 간 회담 모습. (사진: VNA)
VNA 부 비엣 짱 사장과 쿠바 프렌사 라티나 통신사 호르헤 레가뇨아 알론소 사장 간 회담 모습. (사진: VNA)

짱 사장은 10월 프렌사 라티나 사장으로 임명된 레가뇨아 알론소에게 축하를 전하며, 그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사를 이끌고 VNA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2023년 하바나에서 체결된 협정에 따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뉴스 교환, 캡션 사진, 스페인어 영상 등 다양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VNA는 라틴아메리카 보도를 위해 프렌사 라티나의 공식 정보를 주요 소스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프렌사 라티나는 베트남의 영토 주권 입장과 인권 성과를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어 편집자를 파견해 VNA의 스페인어 보도 역량을 강화했으며, 하노이 특파원들은 국가 대외정보상, VNA 언론상 등 각종 언론상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VNA 하바나 특파원들은 쿠바 당국자 및 학자 인터뷰에서 프렌사 라티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반대로 VNA는 프렌사 라티나 하노이 지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9월에는 ‘베트남-쿠바 연대 65주년’ 캠페인 일환으로 VNA 직원들이 쿠바 통신사에 직접 지원을 제공했다.

짱 사장은 앞으로 2026년 베트남 제14차 당대회, 전략적 결의안 이행, 국회 및 인민의회 대의원 선거, 쿠바의 4월 당대회와 경제 개혁 등 주요 현안 보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상주 특파원 상호 지원, 언론 사건 공동 대응, 허위정보 대응, 디지털 전환 경험 공유 확대를 촉구했다.

레가뇨아 알론소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양국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 협력뿐 아니라 VNA의 리더십과 뉴스룸 운영 경험을 배우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의 기술 인프라 업그레이드, 저널리즘 현대화, 멀티미디어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환경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분석 콘텐츠 강화가 프렌사 라티나의 국제적 명성 제고에 핵심이 될 것이라며, VNA의 지속적인 지원과 대면·온라인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양 기관이 왜곡된 주장에 맞서 사실로 여론을 이끌고, 급변하는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에 신속히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향후 주요 협력 분야에 합의하며, VNA-프렌사 라티나 간 유대가 호찌민 주석과 피델 카스트로 지도자가 다진 연대의 생생한 상징임을 재확인했다. 양국의 여러 세대 기자, 편집자, 기술자들이 어깨를 맞대고 협력해 왔음을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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