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 국방정책대화...동해행동수칙 체결 추진

호앙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상급 중장)과 이리네오 C.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차관이  26일 하노이에서 제7차 베트남-필리핀 국방정책대화를 공동 주재했다.

베트남-필리핀 국방정책대화 모습. (사진: VNA)
베트남-필리핀 국방정책대화 모습. (사진: VNA)

찌엔 차관은 필리핀이 2026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며, 필리핀이 선정한 의제를 높이 평가하고 마닐라가 성공적으로 의장국 역할을 수행해 아세안의 단합과 중심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그는 또한 필리핀군(AFP)의 90주년(12월 21일)을 앞두고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최근 발생한 지진과 태풍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해 필리핀 정부와 국민, 군에 위로를 전했다. 그는 정부의 리더십과 AFP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찌엔 차관은 2024년 7월 이전 대화 이후의 진전을 언급하면서 제8차 국방협력 공동실무그룹의 보고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국방부 간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진전을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고위급 방문의 확대와 효과적인 대화 메커니즘, 교육훈련 과정 확대, 방위산업 및 군의학 협력, 해군·공군·해안경비대 간 교류 확대 등이 꼽혔다. 양측은 또한 다자 포럼에서 상호 지원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해 해군 및 해안경비대의 항구 방문을 실시했다. 2025년 10월 필리핀 지진 이후 인도적 지원도 협력해 진행했다.

찌엔 차관은 필리핀이 실질적인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 및 ADMM-플러스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참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베트남이 필리핀 및 기타 국가들과 함께 국제법, 아세안 원칙, 그리고 모든 관련 당사국의 정당한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역내 갈등을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모든 수준의 대표단 교류 확대, 기존 메커니즘의 효과적 활용, 해군·공군·해안경비대 간 교류 증진을 통해 신뢰 기반의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찌엔 차관은 해양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기적 소통, 인력 교육 지속, 방위산업·군수·군의학·해양안보·수색구조·사이버보안 등 상호 강점과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한 아세안 국방·안보 프레임워크 내에서의 적극적 협의와 상호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필리핀 국방 지도자들과 방위산업 기업들을 2026년 말 개최되는 제3회 베트남 국제 방위산업 박람회에 초청했다.

에스피노 차관은 베트남에서 최근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2025년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임을 언급하며, 국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과 대화가 역내 평화, 안보, 발전에 대한 공동 비전을 재확인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국방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 및 역내 현안에 대해 양측은 아세안이 역내 안보 구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아세안 회원국 간, 그리고 아세안과 파트너 간 실질적 협력 증진을 강조했다.

동해 문제와 관련해 베트남과 필리핀은 항행 및 상공 비행의 평화, 안보, 안전 유지라는 공동의 전략적 이익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평화적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아세안의 입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해당사국행동선언(DOC)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조속히 법적 구속력이 있는 동해 행동수칙(COC)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화는 회의록 및 군의학 협력 강화를 위한 기준문서 서명으로 마무리됐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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