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최악의 홍수 이후, 닥락, 자라이, 카인호아성은 신속하게 홍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부대, 경찰, 보건기관, 청년단원, 대학 및 전문대 학생들이 지역 주민들의 주택, 학교, 병원, 관공서 청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민신문 기자에 따르면, 이러한 활동은 여러 기관의 협조 아래 지속적이고 긴급하게 이뤄지고 있다.
24일 오전,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닥락성 동호아 읍 화선타이 보건소에서는 닥락 군사령부 소속 수십 명의 장병들이 보건소 직원들과 함께 진흙과 쓰레기를 치우고, 책상, 의자, 병상, 진료실, 사무실을 닦으며 보건소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이 목격됐다.
동시에, 화학 소독, 의약품 배포, 주민 건강 지원 등도 강화되어 홍수 이후 질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젖고 진흙에 뒤덮인 기록과 의료 문서를 정리하던 응우옌 티 록 화선타이 보건소장은 “반탁(Ban Thach)강변에 위치한 탓에 홍수 수위가 거의 지붕까지 차올라 모든 의료 장비와 약품이 유실되거나 파손됐다”고 말했다.
23일 아침, 물이 빠진 직후부터 군 장병들이 청소를 지원하고, 성 질병관리센터(CDC)가 환경 소독을 실시했다. 조속한 진료 재개와 주민 건강 관리를 위해 화선타이 보건소는 동호아 지역의료센터와 닥락성 보건국에 의료 장비와 약품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박냐짱동 빈프엉 보건소에서도 홍수 복구와 질병 예방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응우옌 티 낌 꾸끄 보건소장 직무대행은 “홍수 직후 정보장교대학과 냐짱대학교 학생들이 보건소 청소와 소독을 도왔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 예방의학센터는 군부대와 협력해 초등학교, 유치원, 주거지, 보건소, 마을회관 등에서 소독 작업을 이어갔다. 보건소는 주민들에게 클로라민B와 가정용 의약품 키트를 배포해 홍수 이후 질병 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보건소가 안정되면 의료진이 각 주거지를 방문해 소독 및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카인호아성의 홍수 피해 학교들에는 남부군사예방의학연구소(군의무국 소속)와 성 예방의학센터가 협력해 교실과 주변 지역에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곳이다.
팜 딘 띤 말라리아·기생충 ·곤충학과장은 “우리 부대는 40개 학교 소독 임무를 맡았으며, 이틀 만에 11개 학교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민을 위한 헌신적 의료 지원
자라이성에서는 대규모 홍수로 꾸이년정신병원, 결핵·폐질환병원, 전통의학·재활병원 등 3개 병원이 침수됐고, 10개 읍·면 보건소도 물에 잠겨 의료 서비스가 크게 위축되고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이 같은 비상 상황에서 성 보건국은 산하 모든 보건기관에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진료 및 치료 서비스를 유지하며, 환자와 의료장비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대응 계획을 발동하고, 기동대 투입 및 하위 기관 지원 체계를 보건부 지침에 따라 시행했다.
“우리는 홍수 피해 지역 주민의 절대적 안전을 보장하고, 중복 질병 발생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수 위험 지역의 모든 기관은 이미 장비, 약품, 물품 보호를 위한 이동배치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현재의 과제는 피해 복구와 동시에 기초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레 꽝 흥 지아라이성 보건국장
닥락성 질병관리센터(CDC) 호앙 하이 푹 소장은 홍수로 대량의 진흙과 쓰레기가 주거지로 유입되고, 가축이 폐사하며, 수질이 오염돼 결막염, 뎅기열, 수족구병, 설사 등 재난 후 질병 발생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CDC는 7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지역 방역을 지원하고, 분무기와 10톤 이상의 클로라민B, 1천여개여 개의 가정용 의약품 키트를 배포했다.
닥락성은 보건부에 2만 개의 사회복지 의약품 키트, 3천개의 홍수 예방 의약품 키트, 환경·화학 소독용 배낭 분무기 100대, 대규모 소독용 차량 탑재 분무기 5대, 홍수 이후 방역을 위한 피레트린(Pyrethrine) 500리터 지원을 요청했다.
질병 예방과 함께, 지역 보건당국은 공공 및 민간 병원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홍수 기간 및 이후에도 주민 진료와 치료를 철저히 보장하도록 지시했다.
24일, 222명 이상의 환자가 입원 중인 닥락 산부인과·소아과병원에서 응우옌 뉴 이 병원장(1급 전문의)은 “홍수가 정점에 달했을 시기에는 병원이 완전히 고립됐다"며 "300병상에 268명의 환자, 389명의 보호자, 62명의 의료진이 있었지만 전기와 수도가 끊겨 식사, 휴식, 치료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의료진은 책임감을 잃지 않았고, 일부 직원은 집이 침수됐음에도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봤으며, 외부 직원들은 고립된 동료들에게 식수와 음식을 전달했다"고 이 병원장은 전했다. 그는 특히 "산소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홍수 속에서 푸옌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안전을 확보했다"며 "현재 병원은 신속한 복구와 최상의 진료 제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닥락, 자라이, 카인호아성의 홍수 복구는 전 정치권, 유관기관, 의료진의 적극적 참여로 종합적이고 신속하며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책임을 넘어 마음에서 우러난 사명으로,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홍수 이후 질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