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홍수로 집 잃은 이재민 가옥, 설 이전 재건해야"

팜 민 찐 총리는 관계 당국에 홍수로 인해 가옥이 붕괴 또는 무너졌거나 쓸려간 가구를 재조사하고,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줄 것을 지시했다. 또한,  오는 30일 이전까지 주택 수리를 지원 및 완료하고, 내년 1월 31일 이전에는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주택 건설 사업을 마련해 설(뗏) 명절을 새 집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팜 민 찐 총리가 현지에서 긴급 온라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VNA)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팜 민 찐 총리가 현지에서 긴급 온라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VNA)

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찐 총리는 일부 중부지방의 홍수 및 자연재해 대응 상황과 긴급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각 부처, 기관, 지방 지도자들과 긴급 온라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남아공 현지와 정부 청사, 그리고 카인호아, 자라이, 닥락, 럼동, 떠이닌 등 지방, 제5군구 민방위사령부를 연결해 진행됐다.

호득폭, 부이탄선, 응우옌찌중, 호꾸억중 부총리가 정부 청사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호득폭, 부이탄선, 응우옌찌중, 호꾸억중 부총리가 정부 청사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회의에는 호득폭, 부이탄선, 응우옌찌중, 호꾸억중, 마이반찡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 부처급 기관장, 정부 산하 기관장, 각 부처 및 분야 지도자, 국가민방위지휘위원회 위원, 각 지방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보고를 청취하고, 특히 고립 지역에 대한 지원 및 구호 필요성, 교통로·전기·통신망·학교 인프라·의료시설 현황, 지방에 대한 재정 및 식량 지원 배분 상황을 논의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각 부처, 분야, 지방이 정치국,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또람 당 서기장, 정부, 총리의 홍수 예방 및 피해 복구 지침을 엄격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주문하며, 고립 지역 접근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강조했다.

찐 총리는 각 부총리에게 담당 지역의 홍수 피해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권한 범위 내에서 지휘할 것을 지시했다. 권한을 넘어서는 사안은 정부와 총리에 보고해 해결하도록 했다.

지방은 각 읍·면의 ‘주요 핵심지역’에 지도자를 배치해 현장을 직접 파악하고, 중앙의 지침을 명확히 이행해 신속히 상황과 주민 생활, 생산·경영을 안정시킬 것을 주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의 회의에서 찐 총리는 WHO가 베트남의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WHO 사무총장은 이에 동의했다. 찐 총리는 보건부가 외교부와 협력해 WHO에 신속히 지원 요청을 보내도록 지시했다.

정부 수반은 관련 기관에 23일 오전 10시 이전까지 닥락성에 5,000억 동, 자라이성에 1,500억 동, 카인호아성에 1,500억 동, 럼동성에 3,000억 동의 추가 재정 지원 절차를 완료하고, 닥락성에 쌀 2,000톤, 자라이성과 럼동성에 각각 1,000톤씩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총리는 교육훈련부와 지방에 교육기관의 피해를 신속히 점검·수리하고,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보건부는 지방과 협력해 11월 30일 이전까지 피해 복구, 진료·치료 활동을 조직하고,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환경 정화, 전염병 예방, 주민 생활 안정, 치안·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찐 총리는 “무엇보다도 국민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지방에 사망·실종·부상자 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 생산·경영 복구, 보험금 지급, 종자 지원, 생산·경영 재개, 고립 지역 해소, 식량·생필품·의류 지원, 운송업체 동원을 통한 물자 수송 지원 등을 지시했다.

각 부처·지방 지도자들에게 불필요한 활동을 자제하고, 자연재해 피해 복구 지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비상상황에 따라 댐 운영을 모니터링해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망·전력·통신·정보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하며, 생산·경영 재개를 위한 신용 지원, 피해 주민·기업에 대한 채무 연장·유예·동결 정책, 필수품 공급 및 가격 통제, 품귀·사재기·가격 폭등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 청사 회의에 참석한 대표단. (사진: VNA)
정부 청사 회의에 참석한 대표단. (사진: VNA)

총리는 관련 기관에 피해 상황을 종합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2025년 성장 목표 달성을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언론 기관에는 지방 상황을 밀착 취재하고, 당과 국가의 지도·지휘를 집중 보도하며, 홍수·태풍 예방 및 피해 복구에 대한 안내와 권고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총리는 각 부처·분야별로 자연재해 피해 복구 지원 임무를 명확히 배분하고, 정치국이 지정한 지방과 도시가 피해 지방을 지원할 때 효과적으로 구호물자를 점검·지원·수령·배분해 낭비를 방지할 것을 강조했다. 베트남 조국전선에는 국내외 간부·군인·동포가 홍수·태풍 피해 지역 주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호소할 것을 요청했다.

쩐득탕 농업환경부 장관은 11월 16일부터 자라이, 닥락, 카인호아, 럼동성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으며, 닥락과 카인호아는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11월 21일부터는 강우량이 줄고 하천 수위가 1단계 경보 수준으로 낮아졌다. 현재 닥락성은 호아쑤언, 동호아, 호아틴, 호아미 등 4개 읍·면에서 홍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카인호아성 디엔디엔·호아찌, 럼동성 남다·깟띠엔 등 127가구가 여전히 침수 중이다. 앞으로 폭우는 후에~꽝응아이 지역으로 이동해 11월 25일경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홍수로 102명이 사망·실종됐고, 1,154채의 가옥이 파손됐으며, 최대 18만6,000채가 침수됐다. 8만 헥타르 이상의 논·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320만 마리 이상의 가축·가금류가 폐사 또는 유실됐다. 국도 24곳이 유실·차단됐으며, 닥락·카인호아 구간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교통·관개·교육·보건 인프라 다수가 피해를 입었다.

잠정 피해액은 9조350억 동(3억4,285만 달러)으로 추산되며, 꽝응아이 6천500억 동, 자라이 1조 동, 닥락 5조3300억 동, 카인호아 1조 동, 럼동 1조550억 동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 정부, 총리, 각 부처·지방은 홍수 대응 및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국은 21일 중부 지역 홍수 피해 복구 지침을 담은 99-TB/TW호 공지를 발표했다.

22일에는 정치국의 지시에 따라 당·국가·정부 지도부 4개 실무단이 직접 지방을 방문했다. 정치국 상임위원 쩐깜뚜는 카인호아, 상임 부총리 응우옌화빈은 닥락, 국방부장관 판반장은 자라이,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주석 부이티민호아이는 럼동을 각각 방문했다.

부총리는 21일 카인호아, 럼동, 자라이, 닥락 등 4개 성에 7,000억 동(카인호아 2,000억 동, 럼동 2,000억 동, 자라이 1,500억 동, 닥락 1,500억 동)의 긴급 구호금을 지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22일까지 4만4천668명의 장병과 2천231대의 차량을 동원해 86.5톤의 구호품, 민간 의류, 정수기, 즉석면 3,000상자를 수송·배포하고, 헬기 3대를 동원해 침수 지역에 구호품을 공수했다.

공안부는 12만1천548명의 경찰과 5만2천925대의 차량·장비를 동원해 기초단위의 치안 유지, 구조·구난, 홍수 피해 복구에 참여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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