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총리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양국 간 보다 심도 있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 총리는 베트남의 눈부신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베트남이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이에 대해 찐 총리는 쿠웨이트가 비전 2035 달성을 향해 경제 모델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이룬 진전을 축하하며, 베트남이 쿠웨이트와의 우호 및 다방면 협력을 항상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1976년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중동 국가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쿠웨이트 총리에게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했으며, 또 럼 당서기장, 르엉 끄엉 국가주석,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의 인사를 쿠웨이트 국왕 셰이크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와 쿠웨이트 지도자들에게 전했다.
양측은 약 50년에 걸친 협력 기간 동안 무역, 투자, 에너지, 교육, 노동, 개발원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쿠웨이트는 현재 베트남의 중동 내 주요 교역국이자 중요한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양국 총리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고, 베트남-쿠웨이트 관계를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이며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모든 수준에서, 특히 고위급 상호 방문을 확대하고, 정부 간 위원회 및 정치 협의 등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 공동 실무그룹 등 새로운 전문 실무그룹을 설립해 전 분야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사이버 안보 및 비전통적 안보 위협 대응을 포함한 안보·국방 분야에서의 협력과 경험 공유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120~15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베트남은 특히 쿠웨이트가 베트남-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고, 베트남-쿠웨이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논의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양국은 '이익의 조화와 위험의 분담' 원칙에 따라 응이선 정유·석유화학단지 사업 확대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상징으로 삼아 양국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쿠웨이트 내 프로젝트에 석유·가스 서비스와 숙련 인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으며, 베트남 내 석유 비축 및 환적 시설 개발 등 새로운 이니셔티브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총리는 베트남과의 다방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양국 협력 확대의 여지가 크다고 평가하며, 베트남 내 투자 기회를 환영하고 쿠웨이트 국부펀드 및 기타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쿠웨이트 아랍경제개발기금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쿠웨이트 측은 양국 간 항공운송협정 체결과 직항 노선 개설도 제안했다.
아울러 식량 안보 협력 잠재력을 강조하며, 베트남 농산물 생산공장 건설에 투자해 쿠웨이트 및 역내 국가로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찐 총리는 쌀 등 전략적 상품에 대한 장기 프레임워크 협정 체결을 제안해 쿠웨이트의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베트남 내 할랄 생태계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은 쿠웨이트 투자펀드와 기업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쿠웨이트투자청(KIA)이 베트남 국제금융센터에 투자할 것을 초청했다.
경제 협력 외에도 양국은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혁신, 사이버보안, 신재생에너지, 교육·훈련, 관광, 인적 교류 등 신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총리는 교육 및 문화 협력을 양국 간 장기적 우호의 지속 가능한 기반으로 삼기로 의견을 모았다.
쿠웨이트 총리는 STEM 및 기초과학 등 신분야에서 베트남 학생 대상 장학금 확대를 약속했으며, 수교 50주년(1976~2026)을 맞아 '베트남의 날 in 쿠웨이트', '쿠웨이트의 날 in 베트남' 공동 개최에도 합의했다. 양국 국민 간 비자면제 가능성도 논의했다.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양국 총리는 유엔(UN),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걸프협력회의(GCC) 등 지역 및 글로벌 다자 메커니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따라 평화적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쿠웨이트는 가자지구와 시리아에 대한 최대 인도적 지원국 중 하나로서, 중동 재건 활동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환영했다.
회담 후 양국 총리는 베트남-쿠웨이트 간 외교·공무 여권 소지자 비자면제 협정 개정 의정서와, 베트남 외교부 산하 베트남 외교아카데미와 쿠웨이트 외교부 산하 사우드 알-나세르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연구소 간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을 함께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