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관광부문, 10개월간 '쾌속 성장'…지속발전계획 추진

하노이 관광청에 따르면, 하노이 관광 산업은 2025년 첫 10개월 동안 강한 회복세와 성장세를 이어가며 2,82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한 수치다.

하노이 구시가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VNA)
하노이 구시가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VNA)

하노이 관광국 응우옌 쩐 꽝 부국장은 13일 열린 시 월례 기자회견에서 “총 방문객 중 국제 관광객은 617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했으며, 국내 관광객은 2,205만 명으로 21.4% 늘었다”고 밝혔다.

관광 수입은 1,082조 2,000억 동(41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해, 팬데믹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반영했다.

주요 성과로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이어진 국경절 연휴 기간이 꼽힌다. 이 기간 하노이는 약 216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해 2024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국제 관광객은 8만 명을 넘어 35% 늘었으며, 중국, 한국, 인도, 미국, 일본, 영국 등이 주요 시장으로 나타났다. 4일간의 연휴 동안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80% 급증한 4조 5,000억 동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로는 하노이 방문객 수가 3,370만 명을 넘어 2024년 대비 20.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연초 목표치보다 8.7% 초과하며, 전국 총 방문객의 2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 수입은 1,344조 6,000억 동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해 전국의 13.7%를 차지할 전망이다. 시내 숙박시설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65.5%로 3.5%p 상승해 호텔, 레스토랑, 고급 관광 서비스의 강한 회복세를 시사한다.

2025년 남은 기간 성장 가속화

관광국은 연말까지 대규모 홍보 프로그램을 전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하노이 시민과 방문객이 4~5성급 호텔 서비스를 체험하는 캠페인’이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베트남인 우선, 베트남 상품 애용’ 운동과 연계해 진행된다.

또한 하노이 가을 축제, 하노이 공예마을-구시가지 미식·관광 축제 2025 등 대형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국내 관광객 유치와 함께 하노이를 안전하고 친근하며, 매력적인 고품격 관광지로 홍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관광 부문은 2021~2030년 하노이 수도 종합계획 및 2050년 비전 하에 관광 개발 과제 이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강 관광, 메트로 관광, 바비 지역 생태관광, 푹록·다푹 지역의 농촌·농업 관광, 옌쑤언 지역의 커뮤니티 관광 등 다양한 신규 관광 모델이 개발 중이다. 구시가지, 서호, 홍강 등 문화·역사 공간과 연계한 야간 관광 상품도 지역 관광의 새로운 매력 요소로 기대된다.

지방 당국은 또한 흐엉선 경관 유적지 보존 계획을 수립하고, 서호 및 인근 지역의 가치 보존·활용 사업을 마무리 중이다. 이는 장기적 관광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수도는 2025년 말까지 신규 호텔과 복합 상업단지 등 신규 대형 관광 프로젝트 2~3건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강화해 방문객 경험을 높이고 있다.

하노이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내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 동북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로드쇼, 팸트립, 프레스투어를 통해 지역 및 국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관광국에 따르면, 우수 인재 양성도 중점 추진된다. 특히 홍보, 창의, 관광 안내, 커뮤니티 관광 관리 분야 인력 개발에 주력한다. 시는 대학, 교육기관, 여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 종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전문성, 소프트 스킬, 관광 에티켓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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