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서기장은 이날 하노이의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요르단 국왕을 맞이하면서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 요르단 간 최초의 국가원수급 방문임을 강조하면서 양국이 수교 45주년(1980–2025)을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2026년이 양국 모두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요르단은 80번째 국경일을 맞이하고, 베트남 공산당은 제14차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다음 발전 단계를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중대 행사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럼 서기장은 회담에서 또 압둘라 2세 국왕과 르엉 끄엉 국가 주석 간의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이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요르단이 지역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 독립, 자주, 발전을 위한 협력이라는 유사한 정책을 바탕으로 양국이 각자의 지역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또한 이번 방문에 국왕을 동행한 대규모 요르단 경제사절단을 환영하며, 이는 요르단이 베트남과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2세 국왕은 베트남 방문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양국 모두에 현재 시기가 매우 중요한 발전 시기라는 당 서기장의 평가에 동의했다.
국왕은 최근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에게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왕은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의 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요르단이 베트남과의 포괄적 협력, 특히 민간 부문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양국이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국방·안보 분야 협력 확대, 과학기술 분야 경험 공유, 국민 간 교류 증진을 통해 상호 이해를 심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왕은 이번 기회를 빌려 베트남이 요르단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 식량안보 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초청했다.
양국 정상은 새로운 글로벌 및 지역적 과제에 공동 대응하고, 정치·외교, 국방·안보, 경제, 무역, 투자, 농업, 보건, 제약, 에너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할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유엔, 아세안, 중동 지역기구 등 다자 포럼에서의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