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총리, 비즈니스 포럼서 연대·협력·대화 강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0일 하노이에서 열린 연례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VBF) 2025'에서 “단결은 힘, 협력은 상생, 대화는 신뢰 구축”이라는 정신을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한 연설을 통해 올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1~2025년 평균 성장률은 6.3%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서 37계단 상승한 46위를 기록했다. 사회정치적 안정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약 1,100조 동(약 423억 달러)이 사회복지에 배정됐다.

국가 방위와 안보가 강화되는 한편, 대외관계와 글로벌 통합도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G20 17개국을 포함해 38개국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으며,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과 17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경영 환경 개혁과 관련해 찐 총리는 행정 체계의 대대적인 간소화, 2단계 지방행정 모델 도입, 권한 이양 및 분권의 가속화를 강조했다. 그는 행정 명령식 관리에서 서비스 지향적 거버넌스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새로운 글로벌 통합, 제도 개혁, 민간 부문 발전에 관한 정치국의 주요 결의안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찐 총리에 따르면, 행정 규제 개혁을 통해 약 4,300건의 기업 규정과 절차, 시민 서류가 폐지되거나 간소화됐다. 베트남은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139개국 중 44위로, 2024년 전자정부지수(e-government index)에서는 193개국 중 71위로 2020년 대비 15계단 상승했다. 2021~2025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약 1,850억 달러로, 이전 5년 대비 약 9% 증가해 신흥시장 상위 15위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찐 총리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국내외 기업과 개발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기술 이전과 현지 부가가치가 낮고, 국내 기업과 FDI 기업 간 연계가 약하며, 첨단기술 및 친환경 프로젝트도 제한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첨단 프로젝트를 위한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고 찐 총리는 지적했다.

찐 총리는 녹색 및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하며,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발전은 녹색, 순환, 지식 기반, 공유 경제 모델과 결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자본, 기술, 경영, 시장 접근 등에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정치적 안정과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제도 개혁, 하드·소프트 인프라, 고급 인적자원 등 3대 전략적 돌파구를 추진하는 한편, 경제 구조조정과 성장 모델 개혁, 거시경제 안정 유지, 국내 기업과 FDI 기업 간 연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은 민관협력(PPP)과 모든 부문의 폭넓은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행정 개혁을 가속화하며,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특히 물류,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5G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등 녹색·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리는 기업들이 녹색 전환을 선도하고, 파트너십을 심화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환경 책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각 부처와 지방정부가 장애물을 신속히 해소하고 2025년 개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해 2021~2025년 5개년 계획과 2021~2030년 사회경제 발전 전략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찐 총리는 또 지연 프로젝트와 관련해 당국이 이해관계의 균형과 위험 분담의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VBF)은 재무부와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금융공사(IFC),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컨소시엄이 공동 주최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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