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꾸옥 흥 러시아 베트남단체연합회 부회장은 모스크바에서 베트남통신(VN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초안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요 분야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일관성 있으며 체계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흥 부회장은 해당 문서들이 세계 정세를 정확히 진단하고, 시대적 전환점을 짚어내며, 얽혀 있는 기회와 도전을 부각시켜 당의 전략적 선견지명과 결단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를 국가 국방·안보와 동등한 핵심·상시 과제로 격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외교는 단순한 경제 성장 동력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의 지적·문화적·문명적 위상을 드러내는 창구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부문별 집중은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 부회장은 또한 초안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담아내고, 사회적 형평성과 새로운 성장 모델에서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의 명확한 역할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노동자 복지에 더 강한 강조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팜 탄 쑤언 러시아 베트남단체연합회 상임위원은 이번 초안이 간결하고 실용적이며, 재외동포(OV)들의 일상과 공감대를 이루고 쉽게 공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130여 개국과 지역에 거주하는 600만 명이 넘는 재외동포와 직결된 글로벌 통합 관련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는 국가와 분리될 수 없는 일부라고 강조했다.
쑤언 위원은 러시아 내 젊고 교육받은 베트남인 세대가 조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의 역량을 유치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녀는 앞으로의 당 대회에서 재외동포 여성의 참여 확대를 제안하며, 이들이 전국당대회 대표나 베트남여성연맹, 베트남조국전선 등 기구에 참여하고 여성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입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사람 모두 폭넓고 다채널로 진행된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국민을 정책 결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당의 일관된 입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 재외동포들은 호찌민 주석의 염원에 따라 부강하고 현대적인 베트남 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