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가 14일 발표한 기업신뢰지수(BCI)에 따르면, 베트남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임이 재확인됐다.
이번 분기 BCI는 66.5포인트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계 기업들의 투자 심리는 크게 개선되어, 80%의 기업이 향후 5년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며, 76%는 베트남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42%는 베트남이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인 8.3~8.5%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9월 신규 설립 및 재가동 기업 수는 23만1,3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28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2% 늘었으며, FDI 집행액은 188억 달러로 8.5% 증가해 최근 5년간 첫 9개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경제 회복세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한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제도적 병목 현상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분야에서는 개혁 노력이 형식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있으며, 공공 서비스 태도와 지방정부의 역동성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가 일부 진전을 보였으나, 실제 이행 과정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다. 특히 토지 관련 행정 절차가 투자 활동에 장애가 되면서 프로젝트 추진 지연, 비용 상승, 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동력을 지속하고,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의 질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 정부와 각 부처, 지방 당국은 기업 지원 정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투자·비즈니스 관련 규정을 시급히 점검·개정하며,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팜 민 찐 총리는 정부가 청렴, 창의, 행동, 봉사의 정신으로 기업과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해왔다.
제도 개혁을 돌파구로 삼아야 하며, 장애물을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혁신과 헌신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마련해 기업가와 기업이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계도 국가와 함께 일제히 도약해, 기업과 국민 모두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키우는 것은 경제 역동성 재점화의 토대가 된다. 투명하고 일관성 있으며 안정적이고 지원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될 때, 기업은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하며 생산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조건이 형성되면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