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 람 서기장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은 21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공식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핀란드 주요 기업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마티아스 마르티넨 핀란드 고용부 장관은 수십 년간 핀란드와 베트남이 상호 존중, 정기적 교류,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양국은 50년 넘게 외교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최근 몇 년간 경제·무역 관계가 크게 성장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핀란드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마르티넨 장관은 핀란드 기업들이 청정 에너지, 디지털화, 정보기술, 건설, 해양 산업, 수자원 관리 등 분야에서 베트남의 성장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베트남을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미래를 내다보며 양국이 녹색·디지털 미래에 적합한 회복력 있는 경제를 구축하고,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핀란드가 베트남과 함께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순환경제, 산업 및 에너지, 기술, 서비스, 인프라 등 분야의 핀란드 주요 기업 대표들은 아이디어와 소중한 경험,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들은 글로벌 발전 트렌드와 양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또 럼 서기장은 이번 공식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음을 참석자들에게 알리며, 이는 경제·무역·투자 등 양국 협력의 핵심 축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중대한 기회임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과학기술, 녹색경제, 디지털 전환, 혁신에 중점을 둔 고도의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파트너와의 시장 확대, 투자 환경 개선, 외국인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 혁신적이고 유연하며 우호적인 정책 도입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럼 서기장은 순환경제 분야에서 핀란드 기업들의 제안을 환영하면서 베트남이 기업을 발전의 중심이자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혁신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구축하고, 투자·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양국 기업 커뮤니티가 재생에너지, 청정산업, 환경기술, 산림자원 관리, 교육, 과학기술, 혁신 등 상호 강점과 공동 관심 분야에서 교류와 연계, 투자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또 럼 서기장은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정부, 부처, 기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기업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며, 민관협력(PPP), 연구 협력, 인재 양성, 기술 이전을 적극 장려할 것을 촉구했다.
또 럼 서기장은 미래에 양국이 북유럽 선진 경제와 역동적인 동남아 국가 간 협력 모델을 함께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확신을 표했다. 이는 양국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커뮤니티 간의 상호 신뢰, 존중, 공동 발전을 바탕으로 한 협력임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또 럼 서기장과 베트남·핀란드 고위급 대표단은 양국 간 여러 협력 문서 체결을 함께 지켜봤다. 여기에는 베트남 비엣텔 군사산업통신그룹과 핀란드 ICEYE 간 지구관측 위성기술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 비엣텔과 핀란드 노키아간 베트남 내 디지털 전환 및 차세대 통신 인프라 개발에 관한 MoU가 포함됐다.
또한 베트남 우정통신그룹(VNPT)과 노키아는 2025~2026년 하노이, 국경 지역, 남부 지역에서 VNPT의 무선접속망(RAN)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VNPT와 핀란드 F-시큐어(F-Secure)는 사이버 보안 분야 전략적 협력, 시민의 사이버 공격 및 온라인 사기 방지,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 협력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베트남 비엣젯 항공과 핀란드 에어웨이즈 에비에이션(Airways Aviation)은 국제 항공산업을 위한 고급 인재 양성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오후, 또 럼 서기장과 대표단은 노키아의 이그제큐티브 익스피리언스 센터(Executive Experience Centre)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