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본 엑스포 2025 전시 디자인 부문 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제협력국에 따르면, 베트남이 일본 오사카 간사이에서 열리는 2025년 엑스포에서 전시 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는 베트남이 해당 부문에서 처음으로 영예를 안은 것이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에 설치된 베트남관 (사진: hanoimoi.vn)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2025에 설치된 베트남관 (사진: hanoimoi.vn)

같은 부문에서 페루가 금상을, 캄보디아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1851년 런던에서 열린 최초의 세계박람회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엑스포 시스템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식 상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심사위원단은 문화, 사회, 건축, 도시계획, 커뮤니케이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다. 시상은 건축 및 조경, 전시 디자인, 주제 개발 등 세 가지 주요 부문에서 이뤄지며,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성이 새로운 부문으로 추가됐다.

쩐 녓 호앙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베트남 부대표가 전시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hanoimoi.vn)
쩐 녓 호앙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베트남 부대표가 전시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hanoimoi.vn)

이번 행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되었으며, 165개국과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각국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창의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표현을 통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을 선보였다. 심사 기준은 기술적·예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전시관 메시지의 강도, 발전 비전, 혁신성, 감정적 호소력, 대중에게 영감을 주는 역량 등 다양한 요소를 중시한다.

쩐 녓 호앙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베트남 부대표는 “베트남이 세계박람회 전시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베트남의 창의적 역량과 글로벌 행사에서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베트남관의 성공은 인상적인 시각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젊고 역동적이며 헌신적인 팀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앞서 베트남관은 미국 및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Experiential Design Authority로부터 ‘최우수 전시관 팀’ 부문 동상도 수상한 바 있다.

디자인과 운영 두 부문에서 모두 수상한 것은 베트남관 운영위원회와 디자인·실행팀, 운영진의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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