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에 하나로 뭉친 지역 공동체...온정의 손길 '밀물'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북부 타이응우옌, 박닌, 까오방, 랑선 등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연대와 온정을 모으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사회와 각종 단체들은 홍수 피해자들에게 긴급 구호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자원과 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랑선성 후룽현 소수민족 기숙 중·고등학교에서 군인들과 학생들이 물에 젖은 책과 학용품을 말리고 있다. (사진: 탄닷)
랑선성 후룽현 소수민족 기숙 중·고등학교에서 군인들과 학생들이 물에 젖은 책과 학용품을 말리고 있다. (사진: 탄닷)

홍수 피해 지역에서의 생계 지원

까오방성의 세 개 중심 동과 여러 국경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홍수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가족들을 위해 수만 끼의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취사장을 조직하고 있다.

까오방 종합무역주식회사 산하 식당을 운영하는 꾸 티 비엔 씨는 태풍 부알로이와 마트모로 인한 두 차례의 집중호우와 홍수 기간 동안, 자신의 식당이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870끼의 무료 식사와 함께 생수 10상자, 즉석 라면 10상자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식재료와 필수품은 식당, 지역 주민, 그리고 뜨욱판동 당국이 함께 마련했다.

최근 까오방성 여성연맹 대표단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많은 연맹 회원들이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취사장을 마련해 다수의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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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방성 주민과 군인들이 홍수 이후 집과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 11일, 타이응우옌성 북부의 여러 읍·면에서는 남부로 내려가 홍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작업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성금과 필수품을 기부하는 것 외에도, 관공서와 학교의 청소 및 환경 정화, 독거노인 가정의 정리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동체 지원과 국가적 연대의 실천

전국 각지의 기관, 단체, 개인들도 타이응우옌, 박닌, 까오방, 랑선 등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공군방공사령부 327사단은 다낭에서 약 1,000km를 이동해 타이응우옌성에 쌀 17톤, 즉석 라면 600상자, 의약품, 구명조끼, 구명환 등을 직접 전달했다.

호찌민시, 닥락 등지에서 출발한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들도 타이응우옌성으로 분주히 향하고 있다.

11일 오후 기준, 40개 이상의 자원봉사 단체가 타이응우옌성 주민 지원에 나섰다. 전국 각지의 의료기관들도 환경 정화, 질병 예방, 건강 관리 지원을 위해 지원팀을 파견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호 활동을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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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방성 홍수 피해 지역에서 군인들이 주민들과 함께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민 뚜언)

박닌성에서는 비엣텔 그룹이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해 고립된 지역에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응우옌 쫑 당 중령(비엣텔 박닌 부지사)은 10일, 8명의 기술 인력과 5대의 드론을 동끼면에 투입해 홍수 피해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300kg 이상의 물자를 성공적으로 운반했다. 각 드론은 최대 50kg의 물자를 실을 수 있다.

오전에는 다마이동의 홍수 피해 주민들에게 수 톤의 구호품을 전달했고, 오후에는 보하면으로 이동했다.

기상 여건이 더 좋아지면, 드론 팀은 보트나 선박이 접근할 수 없는 고립 지역에도 하루 수십 톤의 구호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10월 11일 오후 기준, 40개 이상의 자원봉사 단체가 타이응우옌성 주민 지원에 나섰다.

12일, 팜 민 찐 총리는 타이응우옌, 까오방, 랑선, 박닌 등 4개 성의 2차 집중호우 및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4,000억 동의 긴급 재정 지원을 결정하는 2241/QD-TTg 결정을 서명했다.

이에 따라 타이응우옌성에는 2,500억 동, 까오방성 500억 동, 랑선성 500억 동, 박닌성 500억 동이 지원된다.

정부는 각 지방 인민위원회에 법령에 따라 자금의 관리·사용 책임을 부여하고, 목적에 맞는 집행, 적정 수혜자 선정, 투명성 확보, 손실 및 부패 방지 등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자금 사용 결과를 재정부, 농업환경부, 관련 기관에 보고해 총리에게 종합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10월 8일, 찐 총리는 2221/QD-TTg 결정을 통해 이들 4개 성에 1,400억 동을 배분했다. 배분 내역은 타이응우옌 500억 동, 까오방 300억 동, 랑선 300억 동, 박닌 300억 동이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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