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상, 호주 방문...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기대

또 럼 당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를 주요 파트너로 여기는 베트남의 높은 평가와 새로운 파트너십 체계를 더욱 심도 있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베트남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응우옌 만 끄엉 외교부 차관. (사진: 외교부)
응우옌 만 끄엉 외교부 차관. (사진: 외교부)

응우옌 만 끄엉 외교부 차관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이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것이라며 특히 2024년 3월 양국이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이뤄지는 베트남 정상의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이 50년이 넘는 외교 관계를 이어오며,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그리고 최근에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단계적으로 격상해 온 역사에 기반하고 있다.

각 단계의 격상은 정치적 신뢰의 심화와 양국의 이해관계가 점점 더 밀접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끄엉 차관은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생산성과 지식,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현대적 거버넌스에 기반한 새로운 발전 모델을 추진하는 시점에 이뤄진다. 이는 호주가 기초 연구와 전략 기술, 고급 인재 양성, 강력한 공공행정 및 공무원 제도 등에서 강점을 가진 분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방문의 의제는 고위급 외교와 경제, 기술, 교육, 인적자원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연계해 양국 관계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끄엉 차관은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신뢰가 핵심적 특징으로 양국은 정기적인 고위급 교류와 다양한 양자 협력 메커니즘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세안(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엔(UN) 등 다자 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14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두 나라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높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세안-호주-뉴질랜드 자유무역지대(AANZFTA) 등 신세대 자유무역협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끄엉 차관은 양국이 경쟁자가 아니라 상호 필요로 하는 관계임을 강조하며, 이는 무역·투자 확대, 공급망 다변화, 미래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주-베트남 혁신파트너기금(Aus4Innovation) 프로그램과 베트남-호주 전략기술센터를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데이터, 핵심 광물 등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여는 이니셔티브로 꼽았다. 이에 따라 과학, 기술, 혁신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및 인적 교류 역시 중요한 자산이다. RMIT대학교는 베트남에 진출한 최초의 외국 대학이며, 현재 3만 5천 명이 넘는 베트남 학생들이 호주에서 유학 중이다.

한편, 호주 내 35만 명 이상의 베트남계 커뮤니티와 베트남-호주 학자·전문가협회(VASEA) 등 지식인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양국 국민 간의 강력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끄엉 차관은 이를 어떤 협정으로도 단기간에 만들어낼 수 없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인프라,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녹색 전환 등 분야에서 베트남의 중요한 공적개발원조(ODA) 파트너이기도 하다. 또한 호찌민 국가정치학원 산하 베트남·호주센터를 통해 베트남 공무원 연수도 확대하고 있다.

끄엉 차관은 국방·안보 협력도 양국 관계의 또 다른 주요 성과라고 밝혔다. 호주는 베트남의 야전병원 파병을 지원한 유일한 국가이며, 영어 및 군 의료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베트남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참여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예상되는 방문 성과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잠재력을 실질적 협력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기술, 에너지 전환, 고급 인재 양성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의 주요 행사로는 정부,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테크커넥트 포럼’이 개최되어 양국의 혁신 생태계 구축과 3자 연계 강화를 도모한다. 정부 간, 연구기관 및 기업 간에도 여러 중요한 협력 문서가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끄엉 차관은 이번 방문의 핵심 기대는 과학, 기술, 혁신, 전략기술 산업이 무역, 투자, 교육과 함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질적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방문이 50년이 넘는 상호 신뢰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심화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양국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가져오는 한편, 지역의 평화·안정·협력·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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