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가입 30주년 맞은 베트남..."공동 발전 견인하는 주도 국가"

베트남의 30년에 걸친 아세안(ASEAN) 건설 및 발전 기여가 16일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의 아세안 가입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베트남의 아세안 건설 및 발전 기여 30년에 관한 세미나. (사진: VNA)
베트남의 아세안 건설 및 발전 기여 30년에 관한 세미나. (사진: VNA)

이번 모임에는 학자, 전문가, 자문 및 국가 기관 관계자, 외교관, 국내외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글로벌 및 지역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전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아세안(ASEAN) 발전에서 베트남의 역할을 평가하는 학술적 장을 마련했다.

개회식에서 베트남 사회과학원(이하 VASS) 레 반 로이 원장은 지난 30년간 베트남의 아세안 여정이 변혁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초기 통합 단계에서 출발한 베트남은 현재 아세안 내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이며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 자리매김하며, 공동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베트남의 영향력 증대는 정치·경제적 안정과 국제적 위상 상승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한 데서 비롯된다.

베트남 사회과학원 레 반 로이(Le Van Loi) 원장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베트남 사회과학원 레 반 로이(Le Van Loi) 원장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사회·문화 분야에서 아세안 회원국이 된 것은 베트남이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국가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ASCC) 틀 내 협력은 환경 및 사회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베트남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녹색 성장, 순환경제, 혁신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상하고 있다.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는 회복력 있고 역동적이며 혁신적이고 결속력 있는, 사람 중심의 포용적 지역을 목표로 하며, 녹색경제,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역내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로이 원장은 베트남의 성과가 아세안 전체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베트남이 확고한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지역 단결, 협력, 전략적 가치를 굳게 신뢰하며, 앞으로도 결속력 있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아세안 공동체를 위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기여자가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토론에서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의 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 참여를 중심으로, 주요 성과와 교훈, 발전 동향, 회복력·연계성·적응력 강화를 위한 방안, 그리고 향후 베트남의 전망과 우선순위가 논의됐다.

이번 세미나는 학술적·정책적 통찰을 제공해 연구 및 자문 활동에 기여하고, 단합되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아세안 공동체 내에서 베트남의 역할과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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