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세안-중국 간 실질적인 다각협력 촉구

베트남의 팜탄빈 주중 대사는 "아세안-중국 관계는 역내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포괄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위험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측 모두 긍정적인 협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팜탄빈 주중 베트남 대사가 2025년 아세안-중국 주간 고위급 주제별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VNA)
팜탄빈 주중 베트남 대사가 2025년 아세안-중국 주간 고위급 주제별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VNA)

17일 푸젠에서 열린 아세안-중국 주간 고위급 주제별 대화에서 빈 대사는 최근 몇 년간 아세안-중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협력 단계에서의 여러 우선 과제를 강조하며, 양측이 고위급 결정과 합의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것과 사이버 범죄, 초국경 범죄, 기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국이 아세안 주도 메커니즘에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규범에 기반한 행동을 촉진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을 요청했다.

빈 대사는 무역, 투자, 디지털 및 녹색 경제, 과학기술, 혁신, 인적자원 개발, 관광,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ACFTA) 3.0 업그레이드 의정서의 효과적인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 연계 강화 방안으로,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와 중국의 장기 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소프트 연계부터 시작해 교통 인프라, 특히 철도 및 도로 연결망의 업그레이드, 혁신 네트워크 및 공동 연구 시설 구축, 녹색 기술 및 디지털 전환 협력 확대 등을 제안했다.

빈 대사는 지속적인 대화와 신뢰 구축, 평화·안보·발전이라는 공동 비전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해당사국 행동선언(DOC)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부합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행동강령(COC)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복잡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의 베트남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독립·평화·자주·다변화·다각화,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국제 통합,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회원국이 되겠다는 일관된 외교 정책을 재확인했다.

베트남은 행정 체계 간소화, 2단계 지방정부 모델 시범 도입 등 주요 제도 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단계의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개혁을 지속하고 개방을 확대하며,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경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현대적 산업과 상위 중소득 국가로,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지식경제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국민을 발전의 중심에 두고, 생활 수준 향상, 사회복지 강화, 고급 인적자원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5년 아세안-중국 주간은 아세안-중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주요 이정표를 조명하며, 정책 대화, 실질적 협력, 문화 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보다 결속력 있는 아세안-중국 공동체를 위한 집단적 노력을 결집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시 중쥔 아세안-중국센터(ACC) 사무총장은 중국과 아세안이 발전 계획에서 전략적 연계에 우선순위를 두고, 상호 이익을 위한 개방성과 통합을 유지하며, 혁신 주도 발전과 과학기술 성과 공유, 정책 조율 및 거버넌스 상호 학습, 인적 교류를 통한 양측 간 유대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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